그 많던 물들은 어디로 갔나
사고친 수마는 황토를 타고
이미 바다로 잠적했다
속빈 왕버들의 휑한눈은 찢긴
난간에 걸린 쓰레기를 본다
가을로 가는 백일홍은 붉고
여름하늘은 높고 푸르게 눈부시다
누구를 원망하고 탓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