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서(處暑)

by 이종열

세월은 다람쥐 쳇바퀴도

메비우스의 띠도 아니다

회전하면서 직진하는

무심한 핑계총알이다

세월호 탄 황도의 태양은

한치 오차 없이 처서(處暑)를

지나는데 나비야,

넌 지금 어디에 있느냐,

난 새벽에 이불을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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