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개 송학도((松鶴圖)

by 이종열

누군가 버린 쓰레기가

또 누군가의 보물이다

모나리자도 버려지면

쓰레기고 루부르에 걸려

있어야 명화(名畵)다

송학도((松鶴圖)에선

오리는 연못에서 놀고

사슴은 한가로이 풀뜯고

불사의 자개송학은 감탄사로

이제 하늘에서 영생한다

내 눈엔 모나리자보다 더

등골 서늘한 걸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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