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가을

by 이종열

늦가을 졔주에선

아직 귀뚜라미가 운다

혼자만의 슬픔은 파도를 치고

목청껏 울어도 듣는 이가 없다

바다는 듣다 듣다 잠이 든다

울음은 그냥 시무치는 슬픔이다

무심힌 새벽 찬 바람이

귀뚜라 울음을 덮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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