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껏 마음 높아진 겨울날엔
소정방폭포로 가야 한다
모든 것을 쓸어버리던
여름날 하늘 찌를 기세는
서리를 맞아 사그라졌다
대해에 닿는 작은 물줄기엔
교만의 잡티가 씻겨 나가고
오로지 작은 겸손만 흐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