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백(冬柏)

by 이종열

寒氣는 冬柏의 따뜻한 밥이다
먹을수록 안으로 붉어진다
겨울 한복판
밥상 앞에 앉은 꽃
함박눈 먹고
꽃망울 톡 터뜨린다
하양 병풍에 찍힌 붉은 낙관,
이름 불리는 것만으로
온몸이 붉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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