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리(複利)

by 이종열

조급함은 오늘만 건지고

인내는 내일을 키운다

밥이 다 되기 전에 솥을 열면

김 빠진 시간은

설익은 하루로 끝난다

열매는 겨울에 서두르지 않고

기다림 속에서 봄을 만든다

끝까지 남은 것들은

어느 날 하나가 아니라

침묵 끝에 숲이 된다

복리는 인내한 시간만큼

되돌아오는 선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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