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green Christmas

by 이종열

《green Christmas》


언제부터 누가 왜 화이트

크리스마스를 꿈꾸었는가,

아침에 만나는 백색

그 잠시 눈의 즐거움을 위해

입술의 단발 감탄사를 위해

눈 오길 바램은 지나친 과욕이다

2천년 전 예루살렘에는

지금처럼 눈이 내리지 않았다

모두의 바램이 진리는 아니다

욕심이 한방울 떨어진 오염된

성탄절에 나는 우산을 들고

늘 푸른 크리스마스를 꿈꾼다

keyword
작가의 이전글꽃이라 부르지 않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