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쓰기 모임에서 매번 빠지지 않고 나오는 말들이다. 정말로 글쓰기는 어렵다. 왜 그럴까? 해보지 않았고 배운 적도 없기 때문이 아닐까. 가르쳐 준 이가 없기에 정답도 없으며 쓸수록 불친절한 안내판이 있는 길을 걷는 듯하다. 자주 글쓰기의 어려움에 봉착하지만 우리는 2주마다 만나 또 쓰고 있다. 모임의 오고 가는 말들 속에서 어려움을 능가하는 글쓰기의 이로움 때문이라는 누군가의 문장이 내 안에 남았다. 어렵지만 이로운 글쓰기. 나의 경우 글쓰기를 통해 남과 나를 더 이해하며 나의 존재를 확인받고 치유받는다. 또한 세상을 보는 안목을 기를 수 있으며 유연한 사고를 갖게 한다. 명확한 사고를 하도록 도와주고, 의사 결정력을 높여줘 실수를 줄여주는 경험을 하기도 한다. 혼잡한 인생의 사거리에서 '글쓰기'라는 이정표가 생긴 느낌이랄까.
어찌 됐든 쓰기의 방향에 서게 됐으니 브런치를 통해 그쪽으로 한 걸음을 내디뎌 본다. 쓰기의 방향으로 이끄시는 신을 믿고, 잘못된 길이 아니니 오늘도 가보자, 써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