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필(꿈을 이루는 필사) Day. 435
인간의 삶은 '하루'라는 드라마 속에 열심히 꽃을 피우는 과정이라고. 그래서 완벽하지 못했던 어제를 사랑하며 더 나은 미래의 내 모습을 위해 열심히 나아가는 거라고.
그 꽃이 언제 필자는 알 수 없지만, 언젠가 반드시 꽃을 피우리라는 간절함이 내 안에 있다면, 그 시간은 곧 내 앞에 펼쳐질 것이다.
-<나는 죽을 때까지 지적이고 싶다>, 양원근
우리의 삶은 꽃을 피우는 과정이고, 늦더라도 언젠가 반드시 꽃을 피운다는 작가의 문장을 보니 떠오르는 드라마가 있다. 2023년 ENA에서 방영된 <모래에도 꽃이 핀다>이다.
귀여운 경상도 싸나이 '김백두'(장동윤 배우).
그는 씨름계 전설 김태백의 막내아들(셋째)로 태어나 씨름을 시작한 지 불과 몇 개월 만에 '전국 어린이 씨름 왕 선발대회'에서 곧장 어린이 씨름왕에 등극한 씨름 신동이었다. 운, 실력, 그리고 잘생긴 외모까지 희대의 씨름 스타가 될 만한 조건을 모두 갖추었다. 하지만 해체 위기의 거산군청 씨름단 소속 태백급 선수 김백두의 현재는 암흑. 변변한 타이틀 하나 없는 별 볼 일 없는 선수다.
은퇴 위기에서 어릴 적 친구이자 첫사랑 오유경(이주명 배우)과 재회하며 씨름 인생에 전환점을 맞으며 성장하고 씨름을 시작한 지 20년 만에 태백 장사로 등극한다.
마지막 회에서 중요한 경기를 앞둔 백두에게 그의 아버지(최무성 배우)가 건넨 말이 내 마음을 울렸다.
조급해하지 마라. 늦게 피는 꽃도 있는기라.
아기 돼지 삼 형제도 그렇고 바리데기도 그렇고.
꼭 보면 한 방은 셋째가 날리더라.
늦게 피는 꽃도 있으니 조급해하지 말고 계속 (자소서를) 쓰련다. 우리의 삶은 꽃을 피우는 과정이고, 늦더라도 언젠가 반드시 나만의 꽃을 활짝 피울 날이 올 테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