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내 편인 사람에게 털어놓지 못했던 사건

집 구하며 마음 고생한 날들(2)

by 우주킴



이 집 계약 비용 39만 엔 + 먼슬리 20일 + 먼슬리 30일(골든 위크 껴있어서 당장 집 못 구하는 상황)

= 600만 원 이상을 한 달 도 안되어 날린 셈이다.


그들은 내게 세 가지 제안을 했다

부동산의 입장

1) 원래대로 잘못 심사 넣은 그곳을 들어가는 게 제일 나은 방법이다.

중개수수료 전액 반환 & 심적 & 금전적인 피해를 입으신 부분에 대한 1개월 치 피해보상 금액

=> 총 142,800엔 금액을 돌려준다.


2) 원래 가려고 했던 곳에 관리회사와 잘 조율해서 입주.

중개수수료 반환(74,800엔) &

A에 충당했던 계약금을 B에 충당, 그리고 집주인 측에서 요구하는 위약금을 회사에서 부담. (이 부분에 대해서는, 관리회사랑 현재 협의 중)


3) A도 B도 아닌 집으로 하고, 개별적으로 따로 알아보겠다

-> 계약금에서 2.1개월 치 금액 변제. 그 이상의 경우, 저희도 부담이 현실적으로 불가능


- 결국 다시 이 부동산을 믿고 계약하지 않는 이상, 390,000엔 중에 142,800엔이 들어오는 거다.


나는 바로 일본 부동산을 찾아가서 내 상황을 이야기를 했고, 현지 부동산에선 어떻게 계약서를 안 썼는데 돈을 먼저 거래했는지, 그리고 일부러 그렇게 이야기해 주신 것도 있겠지만 청구서에 적혀있는 주소를 내가 체크하지 못했던 점이 문제가 아니라 애초에 원했던 주소의 맨션 계약이 성립 안된 거 자체가 부동산의 불찰이고 전액환불이 안된다는 게 말이 안 된다고 했다.

그러나 이미 일본 부동산에도 내가 당장 들어갈 수 있는 곳은 없었고 공중에 떠나간 내 돈을 생각하다 나는 실습 시간에 쓰러지기 직전까지 가버렸다.

우선 어떻게든 제일 빨리 입주를 하기 위해선 기존 사용했던 부동산과 협의를 볼 수밖에 없었다.

주변의 도움을 받아 아예 계약 해지를 하고 임시 보금자리에 머물 수도 있었지만 돈과 시간을 끌고 싶지 않아서 부동산이 제시한 2번째 대책을 선택을 한다.

처음엔 단체 대화창에서 내게 먼슬리 맨션 추가 비용도 내드려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얘기하더니 어느 순간 입단속을 시켰는지 대표로 보이는 사람만 대화창을 이어나갔다. 그 와중에 부동산 직원으로부터 걱정과 회사에 대한 답답함을 호소하는 연락도 왔는데 진심 어린 걱정인지 아니면 원만한 해결을 위한 접근인지 그건 알 수 없다.

결국 본인 부동산의 손해라며 중개 수수료 반환도 없는 걸로 됐고, 나중에 이사 와서 알게 됐는데 잘못 계약된 집 전기와 수도도 끊지 않아 청구서가 날아왔다.


어떻게든 결국 이사는 원래 계약하려던 집으로 부랴부랴 하긴 했다. 이틀 동안 먼슬리맨션에서 집까지 버스로 오가며 짐을 옮겼다.

이사하기까지 얼마나 고생했는지 옆에서 지켜보는 사람들은 어떻게 이런 일을 오자마자 당하냐며 황당해하기도, 나서 주기도 했다. 나의 책임도 있기에 전부 부동산 탓을 할 수는 없지만 이번 사건으로 인해 계약에 관한 서류를 잘 검토할 것과 타국에서 한국인이라서 더 신뢰하는 의지하려는 어리석은 마음은 완전히 사라졌다.



한 달 정도를 머물렀던 먼슬리맨션



드디어 우리 집이라고 부를 수 있는 공간이 생겼다!

수요일 연재
이전 03화입학과 동시에 나의 보금자리 수난시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