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니어창업, 이유를 찾고 분석하라.

잘되고 안되는건 다 이유가 있다.

by 윤현식

오랫만에 와이프와 점심을 위해 집앞 대학로에 나갔습니다.

대학생들이 많아서인지 프렌차이즈부터 개인브랜드매장까지 다양하게 분포하고 있어 가끔 시장조사를 위해 방문하곤 합니다.

점심을 해결하고 주차장으로 이동하면서 카페를 찾았습니다.


요즘 와이프의 긴축정책때문에 커피구입의 우선순위는 가격이었습니다.

솔직히 정말 맛없는 쓴 커피말고는 맛에 대해 잘 모르기도 합니다.


우선 가격적으로 최대 1500원까지의 테이크아웃카페를 찾았습니다.

전체적으로 4군데정도가 있었습니다.

기존에 자주가던 저가매장은 커피가격을 500원인상하면서 아예 리스트에서 뺏습니다.

한군데는 개인브랜드로 1500원에 테이블좌석은 만석이었고, 테이크아웃을 위해 기다리는 사람도 굉장히 많았습니다.

또 한군데도 개인브랜드로 가격은 1300원으로 마찬가지로 사람이 많았습니다.

마지막으로 본 곳은 프랜차이즈로 기본 커피가격이 900원 이었습니다.

우선 900원짜리로 결정하고 카페에 들어가보니 테이크아웃만 진행하는 카페로 손님이 없어 기다리지 않아도 됐습니다.


괜히 와이프에게 물었습니다.

여기가 가격적으론 가장 싼데 왜 사람이 여기만 없을까?

와이프는 이런저런 이유를 찾기 시작했습니다.


1. 밖에서 보는 카페 이미지가 굉장히 어둡다.

2. 900원이라는 가격이 최저가지만 너무 싸서 의심쩍기도 하다.

3. 사람들이 900원이나 1500원이나 별 차이를 느끼지 못하는것 아닐까?

4. 커피가 맛이 없나?(아직 맛보기 전이었습니다.)

5. 홀더에 900원짜리 커피라고 쓰여있는게 싫다.


여러가지 이유를 대면서 그 가게가 왜 안되는지에 대해 이야기했습니다.

또한 어떻게하면 좀 더 장사가 잘 될 수 있을지에 대해 생각해보기도 했습니다.

와이프 이야기를 들어보니 본인의 입장에선 대부분 근거있는 분석과 판단이었습니다.

그러면서 한가지 의문이 들었습니다.

저 카페의 사장님도 이렇게 느끼고 계실까?


창업을 준비하는, 특히 소상공인창업을 준비하는 사람들은 시장조사를 위해 동종 업종을 방문해봅니다.

하지만 그곳에서 볼 수 있는 것은 대부분 한정됩니다.

상품, 분위기, 서비스, 주변 테이블의 이야기 정도입니다.

그것또한 고객의 입장에서 보는 것이 아니라, 이제 곧 사업을 시작해야하는 예비사장님의 마음으로 봅니다.

그러다보니 객관성이 떨어지고 내가 보고 싶은 것만 보게 됩니다.


그렇다고 주변지인들을 통해 정보를 얻으려하면 안됩니다.

직접찾아가고 경험하되 고객의 입장에서 모든것을 살펴보고 분석해야 합니다.

사소한것 하나도 꼼꼼하게 살펴봐야 합니다.


그리고 이유를 찾아야 합니다.

내가 준비하는 업종에 대해 방문하는 것은 당연하고, 전혀 상관없는 업종에 방문해서 잘되는, 안되는 이유를 적어봐야 합니다.

어떤 한가지의 이유가 전부일 수도 있지만 다양한 이유들이 혼합되어져서 결과로 나타나는것이 대부분이기 때문입니다.


당장 집앞 편의점이 왜 잘되는지, 안되는지 분석해보십시요.

그러한 분석을 통해 전체적으로 이유를 정리해보십시요.

그리고 내가 보완하거나 새롭게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일지 계획해 보십시요.


사업은 결국 시행착오를 줄여나가는 싸움입니다.

내가 계획했다면, 대비했다면, 전략을 세웠다면 좀 더 아프지않고 나아갈 수 있습니다.


이유를 찾으십시요.

성공과 실패에는 분명한 이유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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