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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윤현식 Oct 13. 2019

창업, 트렌드보다 Why에 신경써라

고객가치를 통해 트렌드를 이기는 방법

집옆에 각종 건강식품을 파는 가게가 있다. 

매번 커다란 현수막을 붙이고 다양한 건강식품을 광고하는것이 인상적인 곳이다. 

브라질너트가 유행이었을 땐 브라질너트에 대한 현수막이, 프로바이오틱스가 유행일땐 건강한 프로바이오틱스를 광고했다. 

항상 그 가게 앞을 지나칠때 "요즘엔 건강식품중에 뭐가 유행이지?" 하며 쳐다보게 된다. 

얼마전 현수막이 바뀌었는데, 요즘은 크릴오일이 유행인가보다. 


많은 창업기업들이 유행을 잡기위해, 뒤쳐지지 않기위해 노력한다. 

유행에 가장 민감한 기업은 대기업이 아닌 소상공인 창업자들이다. 

마카롱이 유행일땐 마카롱관련 창업들이 많아지며, 저가형커피가 유행인 지금은 모든 카페가 저가형커피를 제공하는 모델이다.


하지만 중요한건 이 유행이라는 녀석이 굉장히 빨리변하고 잊혀지고 있다는 것이다. 

집앞에 얼마전 오픈했던 마카롱카페는 몇일간 문을 열지 않는다. 


유행, 좀 더 크게 이야기하자면 트렌드.

그럼 유행을 따라가서는 안되는가?

창업트렌드에 대한 강의를 진행할 때면 가장 많이 물어보시는 질문이기도 하다. 


그러면 다시 2가지를 되묻는다. 

What과 Why.

사람들이 요즘 디저트로 무엇을 먹는가?

사람들이 디저트를 왜 먹는가? 


대부분의 What은 유행이나 트렌드에 따라 변하고 바뀌고 발전한다. 

최근들어서 그 속도가 너무빨라서 자고 일어나면 변하고 바뀌고 서로 더해지며 전혀다르게 변화되기도 한다. 

유행하는 아이템만 바라보고 내가 뛰어드는 타이밍이 최적의 타이밍 이라고 생각하는가? 

마카롱이 트렌드라고 하여 마카롱전문 카페를 창업한다면?

아마도 그 아이템으로 시장에서 수익을 올릴 수 있는 시기는 얼마남지 않았을 것이다. 


나는 Why에 집중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왜 디저트를 먹는지? 왜 마카롱을, 케익을 먹는지? 

커피와의 궁합때문인지, 아님 당이 땡겨서 인지, 이유를 찾는데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Why는 그럼 모든 문제를 해결해 줄 수 있는가?

적어도 고객에 대한 물음과 변화에 대한 의문은 그저 고객을 기다리기만 하는 것이 아닐것이다. 

마카롱을 먹는 이유가 명확하다면, 그 명확함을 바탕으로 또 다른 제품을 개발하고 생산할 수 있기 때문이다. 

언제나 고객입장에서 Why를 고민한다면, 그 이유가 아마도 빠른 변화에 중심을 잡을 수 있는 존재이유이지 않을까 생각한다. 


처음에 이야기한 건강식품 가게의 현수막엔 항상 같은 내용의 문구가 적혀있다. 

"당신의 건강이 가족의 행복이며, 가족의 건강의 당신의 행복입니다."

적어도 그 점포의 Why는  명확하다.

단순히 크릴오일을 판매하는 것이 아닌 고객에게 어떤 가치를 주어야 하는지를 알고있는 것이다. 


아무것도 아니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대표자의 마인드, 가치의 유무는 기업을 흥망성쇠를 결정짓는 가장 커다란 경쟁력이 될 것이다. 


창업의 Why, 고객에게 제공하는 가치는 무엇입니까?

유행에 흔들리지 않고, 트렌드에 역행하지 않는 그 Why를 찾아야 하지 않을까?


항상 고객을 먼저 생각하고 가치를 제공하기위해 노력하는 창업기업들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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