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요의 현상학
자면서 꾸는 꿈은
꿈이 아니다.
우리가 꾸는 꿈이 아니다.
우리는 꿈꾼다 —
이 꿈에서 벗어나기를,
꿈꾸지 않음을.
흐르는 물처럼
잊어버리기를.
모두가 사랑하기를,
사라지는 그 발자국마다
그 길이 아니었음을
알기를
이루어지지 않아도 괜찮은 그 꿈,
창밖의 낡은 가로등 불빛처럼
아직 꺼지지 않으려 한다.
좋은 글을 재미있게 잘 쓰고 싶은 한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