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재와 의식, 그리고 언어에 대한 명상 1
이야기는 사실이 아니라,
기억이다.
경험했던 일이든 꾸며 낸 일이든,
그것은 더 이상 사실이 아니다.
그 순간은 이미 지나갔고,
기억은 지금의 느낌으로
과거를 되돌아보는 하나의 방식일 뿐.
기억하는 것들의 가면무도회,
그것은 마음이다.
그 경험을 바라보는
주인이 없었다.
창작의 의지도 없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창작은 넘쳐난다.
존재가 존재하지 않는데,
욕망은 허구를 낳고,
허구는 또 다른 허구를 찾는다
어느 날
허구의 허구가
마음을 만족시키는 순간
의식은 빛이 된다
그리하여,
빚어진 행복 —
그 또한 돌아가겠지
그곳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