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만이 될 수 있는 당신이 있다

2024 치유 에세이

비교는 다름을 이해하고 존중하기 위해 필수적이다. 자신의 존재 가치가 다른 누구의 것보다 덜 하다고, 충분하지 않다고 믿는 상태에서 하는 비교는 파괴적이다.

반면 자신이 충분히 가치 있는 존재라고 느끼는 상태에서 하는 비교는 창조적이다. 자기중심이 잡힌 상태에서 타인의 장점을 흡수하고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 모두는 불완전하다. 하지만 이 불완전함은 자신만의 고유한 인생 목적에 몰두하기 위해 탄생 이전에 스스로 결정한 값이다. 존중받는 불완전함은 개성이 되고, 무시받는 불완전함은 단점이 된다. 그러니 완전함을 추구해야 할 게 아니라, 자신만이 지닌 다름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사랑으로 표현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를 위해 외부 현실로부터 증거를 찾아다닐 필요는 없다.

우리가 부족하다는 기분에 빠져드는 가장 큰 이유는 외부 현실로부터 자신의 존재 가치를 증명받아야 한다고 믿기 때문이다. 하지만 생각해 보라, 자신의 존재 가치가 덜 하다고 믿는 사람이 어떻게 자신만의 고유한 가치를 발견하고 이를 외부로 적극적으로 표현할 수 있겠는가. 아직 두드러지지 않는 것일 수 있다. 또는 자기 부정을 통해 부정적인 방식으로 표현되고 있는 것일 수도 있다. 재밌는 점은 유난히 잘난 부분뿐만 아니라, 유난히 못난 부분에서도 재능을 발견할 수 있다는 점이다. 후자는 부정성을 통해 표현되고 있는 자신만의 고유 가치다.

그러니 외부로부터 인정을 추구하는 일을 멈추고 존재에게로 돌아가 결핍을 마주해 보자. 우리는 자신이 원하는 것을 스스로에게 줄 수 있는 능력을 갖고 있다. 사실 다른 사람들로부터 듣고 싶은 말은 이미 자기 자신에게 하고 있는 말이다. 그러나 자신으로부터 허락받지 못하고 묻혀있는 것이다. 이를 허락하는 것은 두려움과 혼란을 수반하는 일이 될 수 있다. 그럼에도 용기를 낼만한 가치가 있는 일이다.

당신만이 할 수 있는 일이 있고, 당신만이 줄 수 있는 선물이 있고, 당신만이 될 수 있는 당신이 있다. 그로부터 발산되는 아름다움은 다른 누구의 것보다 덜 할 수 없다. 다르게 아름다울 수만 있다. 있는 그대로의 불완전한 자신을 받아들이고, 자신을 사랑으로 표현하는 아름다움을 즐기자. 당신은 세상에 단 하나뿐인 방식으로 아름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