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카디아 탐사대

2025 인천청년동네탐구생활 보고서

by 김단야



우연히 읽었던 시집에서 “너”를 오래된 거리처럼 사랑한다는 문구를 보았습니다. 함께하는 주변의 별들은 별들처럼 함께 웅성거리고, “너”와 추억을 상기하는 그 모든 순간들을 기억하는 숨결이 제법 사랑스러웠습니다.


나는 그런 대상을 찾고자 다시금 채비를 나섰을 수 있습니다. 무언가 싸들고 움직이는 나의 행세가 제법 한마리의 새 같기도 했습니다. 그렇게 “너”를 그리워하는 마음으로 한 폭씩 걸어 나갔습니다. 일전에 엘리시움 (Elysium)이라 하여 미래의 이상향 혹은 사후 세계를 의미한다면, 아르카디아라고 최초의완벽하고, 자연 친화적인 세계를 정의하고 있다는 사례를 알게 되었습니다.



이는 거대하고 번잡한 도시가 아니라 숲이 우거진 조용하고 한적한 일종의 산간 구릉 지대를 형상화한 개념에 가까울 수 있습니다. 최근, 인간이 초래한 환경 파괴에 대자연이 응징하듯 현대 문명이 붕괴된 가상의상황이 미디어 매개체에 많이 등장한 것은 사실입니다. 마치 내가 바라본 커다란 새가 방패연이었던 허상에서 다가온 당혹감이 아르카디아의 서막을 알리는 듯 했습니다.


그렇게 인간과 자연이 조화를 이루는 이상향으로 비유되고 있는 ‘아르카디아’ 일종의 유토피아로 규명하기로 하였고, 함께 자연과 공동체적 윤리를 지향할 수 있을 탐구 참여 인원을 물색했습니다.

이를 통해 인간의 욕망과 자연 파괴 사이의 긴장감을 유발할 수 있으며, 연구 과정을 거쳐 잃어버렸거나 주목하지 못한 풍경과 생명의 소리에 귀를 기울여보자는 작당모의가 시작된 것입니다.


우리의 여정이 일종의 유랑이 아닌 여정이되고 여로가 될 수 있음을 알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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