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인천지역동네탐구생활
나는 무엇을 찾고자 이렇게 걸을까
문득 너무 뜨거운 날씨에
모든 본질을 잃어버리고 말았네요.
숨막히는 온도와 습기에 잠시 혼미해져갔고
이도저도 아닌 수확에 지쳐갑니다.
무언가를 기록을 해야하는 사람이었고,
포착하고 수집해야한다는 강박에 사로잡히기 시작했습니다. 날이 더워 일정이 연기되거나 만나고 싶어도 보질 못한다거나 물이 너무 넘치게 내리는 날은 어디도 못갈때가 많았으니까요.
유독 매섭게 기복이 심한 날씨를 바라보니
점차 앞으로 이 무궁한 포착을 위한 움직임도 진귀해질 수 있겠구나, 정말 말그대로 모든 생명체가 살 수 없는 지경까지 이르면 어쩌나 하는 두려움도 차오릅니다.
그러던 중 소라게 바싹 마른채로 널부러진 것을 보았습니다. 더위에 도망치지도 못한채, 어째서 밀물을 따라가지도 못한채 남아 바싹 말라버린 너를 들어올리는 순간 제법 울컥했습니다. 나도 마치 너가 남겨진 그 빈집에 숨어버린 것 같습니다.
전혀 나와 어울리지 않은 무언가를 항상 장착한 채,
어딘가 휩쓸리지도 따라가지도 못한 채 그렇게 바싹말라가나봅니다.
보지 못한 저어새를 기다리며
미처 예상치 못한 소라게를 추억하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