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밤 빗줄기에
말갛게 세수한 아카시아 꽃잎
그 하얀 것
한 줌 입안에 털어 넣었더니
입안 가득 풋여름 팔딱거린다.
그리스 산토리니
그 미지의 하얗고 싱그런 여름 냄새
눈 감자 온몸 가득
환하게
환하게 퍼진다.
아카시아 꽃잎 따던 옛동산
오래전 그날이
꿈속마다 그리움으로
향기 진동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