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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즐겁습니까?

기대할 일이 있나요

인생이 즐겁습니까?

아니
인생이 꼭 즐거워야만 할까요?

우리는
어떻게 대답할 수 있을까요?

저는 "예"라고
대답할 수 있습니다.
그리 대답해야할 의무가 있어서가 아니라
사실이 그렇기 때문입니다.

어찌 그리할 수 있지요?
이 질문에  대답은
오직 한가지입니다.

다가올 하루, 한순간이
기대로 가득 차 있기에 
그러합니다.

내 뜻대로 이루어졌느냐? 아니냐?
이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이미 내 뜻은 없습니다.
그 이유는 내 뜻대로 된 적이
별로 없기 때문입니다.

그러면
어떻게 그리 대답할 수  있지요?

오늘이
어제와 다르고
오늘 만날 사람이
어제와 다르고
어제 만난 사람을 오늘 또 만나도
해야할 이야기도 다릅니다.
그래서
아침마다 저는 늘 기대합니다.

오늘 누굴 만나게 될까?
만나는 사람과 무슨 이야기를 하게될까?
어떠한 일이 나타날까?
그 일이 어떻게 전개될까?
어제 시작된 일이 어떻게 마무리될까?
늘 궁금합니다.

하나님은 오늘 나자신과
나와 관계를 맺은 사람들과
내가 직면하게 되는 상황 속에서
어떻게 일하실까?

기대가 됩니다.

다시 한 번 말씀드리지만
내 뜻대로 되었느냐?
내 계획대로 이루어지고 있느냐?
내 의도대로 이루어졌느냐?


중요하지만
절대적으로  

중요한 것은 아닙니다.
내가 기대하는 것 이상으로
큰 비중을 차지하지 않습니다.

물론
최선을 다해서(?)
아니 내 능력 안에서
기획도 하고 계획도 세우고
실천에 옮기기도 하지요

하지만
늘 그대로 되지 않았어요
그렇지만
그 결과가 나쁘지 않았어요
나쁘지 않다는 것은
결과가 순간
나에게 이익이 되었다는 것은 아니예요
그러한 결과에 관계없이
나에게 일어난 일들이
늘 예기치 않게
기대밖이었다는 것이죠
그래서 늘 그 기대로 인해
하루하루 살아가는 것이
즐겁습니다.

지금
내 몸에 붙어있는
두 다리 중
하나는 전혀 움직이지 않고
다른 하나는 움직이지만 크게 움직이지 않아요
몸은 하나인데
머리도 하나인데
그 몸에 붙어있는 두다리는
제각각으로 놀고 있어요
신기하지 않습니까?
내 뜻대로 되지 않는 두다리를 보면서
신기해하는 나자신을 바라보면
더욱 즐겁습니다.

오늘 아침
이 글을 읽는 분들.
여러분도 오늘 일어날 일과
만나야 할 사람에 대해
기대해보세요
놀랍지는 않아도
즐거운 마음으로 가득한
하루를 만나게 될 것입니다.

오늘
새롭게 주어진 하루를
즐겁게 맞이하여
행복한 삶을 누리는  우리가 됩시다.

오늘
호흡하는
나자신을 사랑합니다.
그리고 오늘의 당신도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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