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리한 과제를 내주어도 이유가 있으신 거겠지 하며
깍듯하게 교수님을 대하는 자세가 참 착실하고 바른 청년으로 보인다.
물론
위로 희번덕 치켜뜬 눈과
절규하듯 내뱉는 고음과
또박또박 한 자 한 자 찍어 읊어대는 가사가
솔직히 전혀 죄송해 보이지는 않지만
그렇게 심한 양의 과제를 받았으면 이 정도의 반응은 자연스럽게 보인다.
노래의 마지막에 교수님 목소리
가 반전인 노래.
평소 이무진의 발랄하고 쾌활하고 긍정의 기운을 주는 노래를 들으며 곧잘 웃음 짓곤 했는데 요 근래 초등학교에서 일어나선 안 되는 일이 벌어지는 모습을 보고 있자니 왠지 이 노래가 씁쓸하게 들린다.
제도적 개선이 시급하다.
선생님과 학생들 모두 건강한 마음과 건강한 생각으로 생활이 가능한 우리 사회가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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