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미는 뚠뚠~ 오늘도 뚠뚠~일~을 하~네~뚠뚠!

열심히 일하고 계시죠?^^

by 루시아


어김없이 학교 끝날 아이들을 하염없이 기다리면서 난 고개 숙여 핸드폰의 모든 정보를 다 빨아들일 것처럼 열심히 들여다보고 있는데


무언가 발밑에서 꾸물꾸물 기어가는 느낌이 든다.


개미다~!!


들고 있는 핸드폰으로 사진을 찍어보았다.




앞으로오~~ 갓~!




그런데 이 놈 제법 덩치가 크다. 자세히 봤더니 엄청 큰 걸 가지고 가는 거였다.


자기 몸의 한 5배가량 커 보이는 먹잇감을 육안으로는 보이지 않는 이로 꽉 깨물어 운반 중이다. 개미는 외골격 덕분에 자기 몸무게의 20배까지도 들 수 있다는 걸 베르베르도 알려주고 다음, 네이버 등이 진작에 알려주어 이미 알고는 있었지만 볼 때마다 늘 감탄한다.


평탄한 길은 나름 잘 가는데 갑자기 숲이 나온다. 개미 입장에서는 숲. 내가 봤을 땐 조그만 들풀의 이파리.


제 몸 보다 큰 걸 물고 가야 하는 판국에 이파리의 등장은 이만저만한 고난이 아닐 수 없다.




고난이 닥쳐도 포기하지 않지




잠시 먹잇감을 내려놓더니 어딜 간다.


이렇게 쉽게 포기한다고? 야~ 너 그럼 여태까지 물고 온 보람이 없는데??


그러던 찰나 먹잇감 쪽으로 다시 돌아온다. 아마도 어느 방향으로 가야 수월할지 미리 정찰하고 온 모양이다. 그리고는 다시 영차 커다란 먹잇감을 물고 전진한다.




작디작은 개미도 저런데 우리 인간들은 어떤가 갑자기 돌아보게 된다.


조금만 힘들어도 안 된다며 손사래 먼저 치기 일쑤고,


조금만 고난이 닥쳐도 쉬이 포기해 버리고,


감히 나 따위가 해낼 수 있는 일이 아니라며 시도조차 안 하는 나약한 인간들.



과연 개미보다 인간이 더 나은 점은 뭘까.



지금 당장 고통스러워도 견디어 이겨내다 보면 조금씩 강해지는 나를 발견할 때가 있다.
그 강해지는 정도는 너무나 더디어서 스스로는 느낄 수 없을지 모르지만
처음과 끝의 모습은 확연히 다름을 우리는 경험으로 안다.



너무 힘들 것 같아서 못 하겠다고 주저앉아 있는 사람들에게 개미 사진을 건네본다.

그리고 손발이 살짝 오그라들어 없어져 버릴 것 같은 멘트 하나 던져본다.


이제 같이 일어나 볼까요~ 우리? ^^



https://youtu.be/kiAmC0JtWxc

개미 이야기에 개미 노래가 빠질 수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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