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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7 여름 중에 봄
by
류장복
Oct 10. 2024
여름 중에 봄_charcoal, acrylic on linen_162.2x150cm_2021, 24
017
7월 26일
덥석 붙잡은 한여름의 무더위를 뚫고
둥당당, 아직 어린 북소리가 가느다랗게 들려올 때
하얗게 타버린 해바라기를 구부정한 지팡이에 걸어두고
두고 온 봄볕으로 이미 축축한 여름을 말려보려고 하네.
륮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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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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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장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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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을 그리는 화가입니다. 글도 그림의 연장선에서 쓰고 있습니다. 글과 그림이 본래 한 몸이라더니 동전의 앞뒷면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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