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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류장복 Mar 15. 2022

맑음

oil on linen_90.9x65.1cm_2017-22

맑음_oil on linen_90.9x65.1cm_2017-22

5년 전.. 그림과 그림이야기다.


한아름 꽃을 품에 안은 그녀는 기쁨 자체다. 곧 결혼할 거라 한다. 꽃들의 어우러짐이 흥겹다.

야리야리하게 큼지막한 꽃 얼굴이 넉넉하다. 치렁치렁 늘어뜨린 꽃 넝쿨이 반짝거린다. 꽃대를 따라 튀밥 터지는 흰 꽃들이다.

''당신을 축하합니다.''  

창에 맑은 햇살이 살랑거린다. 한줄기 아름다운 선율이 허공을 지나 햇살을 마중 나가자 그녀는 가녀린 몸을 들어 공중을 딛고 일어선다. 2017.9.22 륮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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