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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니가 부르던 날

창작시

by 마당넓은


언니가 부르던 날


언니가 나에게 동생아

불러줄 때

따뜻함으로

내 몸이 뜨거워진다


언니가 나에게 동생아

불러줄 때

시골 마당 엄마 얼굴이

떠오른다


다정하게 불러주는

그 목소리

나는 아이가 되었다

언니야 언니야

부러며 따라다니던

어린 날 아이가.


환한 언니 얼굴에

엄마가 보인다

엄마가 부른다

언니가 부른다

나는 빙그르 춤을 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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