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시
달맞이꽃
산등성이 해 넘어가고
노란 꽃송이 하나 둘
종소리
달빛 감싸는 밤 울린다
설레는 기다림
태양의 시간 내려앉으면
밤의 요정 꽃씨 바람 속으로
달콤한 밤바람 맞아 만개한
별이 사라진 날
노란 종 땡땡 울려 퍼지고
달 뜨는 밤 찾아들면
밤마다 꽃무리 지어 춤춘다
긴긴밤 들판은 온 통
샛노란 빛으로 번져가고
아침이슬 한 방울 떨어지면
노란 종 오므린
애달픈 달맞이꽃
강렬한 붉은 얼굴 내밀면
너의 시간 밤 기다린다
살아가는 시간들을 기록하며 시를 쓰는 삶으로 채워 나가는 마당넓은 브런치 스토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