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쟁자 등장

근데 나 혼자만 경쟁하는..

by 글너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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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영어 계정의 예상했던 것보다 빠른 순항은 내 자존감도 한층 업 되는 계기가 되었다.

이렇게 빨리 반응이 올 줄 몰랐는데, 첫번째 매거진 계정보다 빨리 오르는 팔로워 수를 보며

컨텐츠 수요 타겟층이 확실한 건 매우 중요하단 걸 배웠다.

매거진 계정은 내가 좋아하는 분야인 영화, 책, 음악들을 소개할 수 있어 제작이 재밌었지만

이미 레드오션이었던지라 확실히 내 취향만 가지고서 버티기는 어려운 영역이었던 것에 비해

영국영어 계정은 '영국'영어로 내 계정의 브랜드를 정해놓고 갔던 것이 순항에 큰 몫을 했다.


게다가, 물론 요즘은 롱폼 또한 대세라고 하지만 내가 매거진 계정에서 처음 반응을 얻게 해줬던

것도 릴스였던 것처럼 릴스는 초기 이용자들을 유입되게 하는데 매우 중요한 포맷이었고

영국영어계정은 모든 게시물들이 릴스였기 때문에 더 이르게 높은 팔로워 수에 도달할 수 있었다.


하지만 계정이 추구하는 바가 명확했기 때문에 따르게 되는 고충도 있었는데 바로

오로지 '영국영어'로 된 컨텐츠를 찾아야 하는 것이었다.

사실 '영어'만 놓고 보면 '영국'영어가 아니어도 수많은 다양하고 유익한 컨텐츠 감이 즐비했지만

난 그 중에서도 '영국'영어를 솎아내야 했기 때문에 그 과정은 생각한 것보다 조금 더 어려웠다.

그도 그럴 것이,


1.'영국' 영어이어야 할 것.(아일랜드, 스코틀랜드는 포함하기로 했다.)

2. 어쨌건 영어 계정이기 때문에 유익한 영어 표현이 있어야 할 것.

3. 재밌어야 할 것.


이 세가지 조건을 충족하는 컨텐츠를 매일 찾아서 저장해 놓고 또 컨텐츠를 나름 맛깔나게(?)

번역하는 건 꽤 많은 정신적 노력이 요구되었다. 물론 영어를 좋아하고 번역을 좋아해서 이 또한

큰 스트레스로 다가오는 건 아니었지만 계정을 처음 시작 했을 때는 매일 릴스를 업로드 했기

때문에 매거진 계정 컨텐츠를 만들고, 바로 영국 계정에 올릴 컨텐츠를 제작해야 했기 때문에

쉴 수 있는 시간에도 영어 영상을 보고 골랐다. 그리고 제작까지.


가끔씩은 힘에 부치기도 했지만 역시 즐기는 사람은 이길 수 없다고,

난 이것마저도 너무 재미있었다. 나도 영어를 더 배울 수 있었던 건 뒤따라 오는 보너스 같은 것이었고,

올리는 릴스마다 반응이 나쁘지 않았기 때문에 압박은 있었을지언정, 스트레스는 없었다.


하지만 계정 반응이 초기부터 좋아버리면 점점 욕심이 많아지는 건 어쩔 수 없었다.

가끔씩 생각했던 것보다 반응이 없는 컨텐츠를 볼 때면 시무룩해지기 일쑤였고 좀 더 자극적이고

사람들이 좋아할 만한 내용이 담긴 영상을 더 찾기도 했다. 하지만 그때는 내가 너무 재미만 추구하는

동영상들만 만들고 있나? 란 생각을 했다기 보다 얼른 이 반응을 다시 끌어올려야 하는데 라는 생각에만

매몰되어 있던 나날들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열심히 계정을 꾸려가던 중, 다른 한 계정을 마주하게 됐는데 그 계정 또한

영어 계정이었고 나와 비슷하게 계정을 시작한 것 같았다.

그런데,.. 계정의 컨텐츠가 너무 좋은거다. 그리고 나보다 조금 더 늦게 시작한 계정이었음에도 불구하고

팔로워 수가 곧 나를 따라잡을 기세였는데 승부욕이 센 나는 그 때부터 계속 나 혼자만의 경쟁을 하기

시작했고 그때부터 진짜 스트레스가 시작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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