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는 내가 워낙 좋아하는 언어인데다가 영국에서 거의 20대를 보냈으니 자연스레 컨텐츠도
영어 컨텐츠의 소비가 더 많았던 게 사실이다. 게다가 영국에서 만난 외국인 친구들을 포함해 우리끼리
릴스를 공유할 때도 영어릴스를 심심치 않게 공유했으니까.
그래서 난 한국에선 잘 알지 못하지만 영국에서 매우 유명한 밈이나 릴스를 더 많이 봐왔던게 사실.
그리고 난 이걸 셀링 포인트라고 생각했다.
사람들이 나를 찾게 하기 위해선
1.새로운 것/ 혹은 잘 보지 못한 것
2.유익한 것/ 얻어갈 수 있는 것 이어야 한다는 것 그리고 그 안에서
스토리텔링을 어떻게 하느냐 그리고 어떻게 eye-catching 즉 사람들의 시선을 훅 하고 사로잡을 수 있는
썸네일 또한 간과해선 안 될 요소란 걸 첫번째 계정을 운영하면서 깨달은 난 영국영어계정을 새로 만들었다.
영어에 흥미를 어릴 적부터 가졌고 좋아했던 지라 영어에 조금 익숙한 나는 나만의 영어공부 철학이 있다.
영어는 '재밌어야 한다'. 영어가 재밌지 않으면 결코 영어 실력은 늘 수 없다. 한 마디로 영어를
좋아하게 되는 것. 그게 포인트! 백 날 단어 외우고 slang 외우고 idiom 외우는거?
내가 실전에서 써먹지 못 하면 아무 쓸 데 없는 건 영어를 조금이나마 공부하고 영어권에서 살아본
사람들이라면 공감하지 않을까 싶다. 나 또한 예전엔 단어 일일이 공책에 적어놓고 idiom도 원어민스럽다(?) 좀 신선하다 싶으면 핸드폰 메모장에 적기 일쑤였지만
그때는 그 때뿐. 그 표현들을 한번도 일상대화에 쓴 적 없다.
일상 대화에서 쓴다는 건 이미 그 표현들이 체화되어 있어야 한단 건데 그건 내가 먼저 쓰지 않으면 절대
이루어질 수 없기 때문에 일단 써야 하고 이런게 반복되면 영어 공부는,.. 당연히 하기 싫어지기 마련.
그래서 영어는 내가 먼저 좋아해야 하고, 그래야 오래 갈 수 있다. 그래서!
재밌어야 한다는게 나만의 철학이라면 철학인데(물론 완전 개인적인 생각!) 난 정말로 이 계정을 통해
사람들이 영어 자체를 재밌게 받아들였으면 좋겠단 생각을 했고 그에 적합한건 meme, 즉 밈이었다.
그리고, 내 릴스 중독은 여기서 빛을 발한다! 예전엔 그렇게 침대에 누워 릴스만 스크롤하고 있다 보면
내가 세상에서 제일 쓸모 없는 인간이 된 것만 같았는데 지금 그 릴스들이 모여모여 내 데이터베이스가
풍부해질 줄이야!
어떤 프로였는지 정확히 기억은 나지 않지만 한 프로그램에서 <헤어질 결심>의 정서경 작가가 한 말이 있다.
자신은 릴스 보는 시간을 낭비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그 릴스 또한 인풋이 된다는 이유에서 였던 것 같은데
(확실하지 않다. 기억의 한계..)
나도 비로소 이 계정을 열고 컨텐츠를 구성하면서 확실히 깨닫게 됐다! 그래, 릴스가 꼭 나쁜 건 아니다.
또 다른 아웃풋을 위한 인풋이 될 수 있는 소중한 아웃풋인 것이구나! 하고.
그래서 난 동영상 편집 프로그램이 조금 손에 익은 후 부터 좋아하던 연예인들의 인터뷰 영상이나
밈들을 번역 제작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내가 하나 더 차별화 포인트로 가져가던 건 바로
'영국 영어' 라는 것이었다. 영국에 오래 거주하면서 느끼게 된건 확실히 미국 영어와 영국 영어는 차이가
있다는 것. 물론 영어라는 본질은 같지만, 쓰이는 언어도, 느낌도, 뉘앙스도, 발음도 그리고 표현도 매우
달랐다. 그리고 난 개인적으로 영국영어를 무조건 선호했다!
영국영어의 고급스러움이 좋았고, 대화 하면서도 영국인들이 쓰는 단어의 폭이 좀 더 넓고 깊다는 생각도.
내가 대화를 원어민처럼 할 수 있다면 영국인들의 표현 방식을 가져가고 싶다는 생각을 항상 했기 때문에
영국영어만 파던 나는(책도 영국 작가 책을 거의 많이 읽었다.) 영국영어를 다루는 컨텐츠만 만들자 라는 것이
내 계정의 또 다른 특징이었다.
그리고 이게 웬걸,
2번째로 개설한 계정에 6번째로 올린 게시물이 말 그대로 뻥! 하고 터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