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만의 콩떡.
이 컨텐츠 크리에이터(아무도 인정해주지 않았지만 내가 혼자 그렇게 불러버리기)의 일기
비스무리한 글을 계속 읽어주신 분이라면 느끼셨을 수도 있겠다. 이 글을 나름 시간의 흐름에 맞추어
쓰려고 노력하는 중이라, 앞의 글과 이어지는 느낌을 받았다면 다행이라고 생각..!
여튼, 내 마지막 글은 또 다른 성장을 필요로 했다. 에서 끝났는데.
보통 글이라면 그래서 다른 걸 시도 해보고 또 어떤 성장을 경험해서 느낀 걸 풀어내가는 게 모두가
기대하는 흐름이겠지만,.. 안타깝게도 난 아직 ing..중인지라. 아직도 생각이 많고 고민이 많은 하루하루.
영국영어 계정은 사실 크게 바꿀 수 있는게 있을까.. 싶은 마음이다. 물론 색다르게 컨텐츠를 꾸밀
방법이 없기야 하겠냐만은, 지금 컨텐츠를 좋아해주는 사람들이 더 많은 것 같아서 아직은 이 흐름에
기대는 것도 나쁘지 않겠냐는 변명.
그보다 내가 좀 더 신경을 써야겠다고 생각하는 부분은 팔로워들과의 소통이었다.
사실 난 오글거려하는게 매우 매우 매우, 남들보다 훨씬 많은 편인지라 계정에 게시물을 올리는 걸 제외하고
나의 일상을 공유한다던가 의견을 물어보는 걸 꺼리는 편이다.
또 더 솔직하게 말하면, 내가 뭔가를 물어보거나 소통을 기대하는 메세지를 올린다고 해도 그만큼 사람들이
반응 해주지 않으면 혼자 상처 받을 것 같은 내 마음 지키기의 일환이기도 하고.
거절에 아직도 매우 민감한 편이라 거절당할 구실을 만들어 놓지 않는게 아직도 중요해서 좀 더 내가 모르는
사람들과 소통하는 것에 소극적이다.
하지만 내 계정으로 가끔씩 메세지를 보내주는 고마운 사람들이 있고 도움을 받았다는 메세지를 받으면
얼마나 가슴이 벅차오르는지! 그리고 내 계정이 더 성장하기 위해서는 팔로워들의 수도 좋지만 그 팔로워들과
나를 비롯해 내 계정과의 유대감이 끈끈해지는게 중요하다는 생각에 이르렀다.
이건 내 영어 계정 말고도 첫번째 계정에도 해당되는 생각.
다른 계정들을 보면서 더 그런 생각을 하게 됐다. 나보다 팔로워가 적어도 올리는 게시물마다 항상 반응이
좋은 계정들의 공통점은 팔로워들과의 소통이 잘 되고 있다는 점이었다.
그리고 또, 너무 진지하지도 않았단 것도. 마치 친구들과 대화 하는 것처럼 유쾌하게 댓글을 남기는 건 나한텐
꽤 신선한 광경이었다. 그래서 나도 또 다른 발돋움을 위해 여러가지 시도해보려고 하는 중이다.
영국 계정에선 이미 시작한 유대감 쌓기. 예를 들어 채팅창을 열어 채팅창 멤버들만 볼 수 있는 영상을 공유,
또 영상 말고도 책이나 라디오에서 좋다고 생각되는 글귀나 표현을 공유했고 채팅창 멤버들의 수도 처음
개설했을 때보다 꽤 늘어서 뿌듯한 마음.
하지만 아직 첫번째 계정의 팔로워들에겐 어떻게 다가가야 할지 감을 못 잡고 있는 중이라 답답하다.
영국 영어가 목적이 아닌 영화/책/음악 큐레이션을 좋아해준 사람들에겐 좀 더 사담이 들어간 소통이
필요할 것 같은데 아직 나에겐 무리라 그 타협점을 찾고 있달까.
어떤 매거진 계정에서는 팝업도 열고, 팔로워들과 직접 만나기도 하고 그러던데,.. 난 생각만 해도
'내가 뭐라고'라는 생각으로 머리가 가득 차 잠시 생각해봤다가도 허공에 손을 휘휘 내저으며
공상을 끝마친다.
하지만 소통이 중요하단 생각엔 변함이 없고, 직접 소통하기 전의 한 발짝이 더 필요할 것 같아 그 한발짝을
어떤 컨텐츠로 해야 할지 고심중이다.
나만의 색깔이 담긴 유니크한, 하지만 동시에 팔로워들의 참여가 담긴게 뭐가 있을까,
저한테 좋은 영감을 주실 수 있는 분 어디 없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