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 비밀 공원에 찾아온 늦가을

낙강물길공원의 만추

by 호서비 글쓰기

안동 낙강물길공원은 지역민만 아는 비밀 공원이었다.

안동댐 본댐 바로 밑에 있어 한때 일반인의 출입이 금지됐던 곳에 만들어진 공원이었다.

아는 사람 몇몇만 즐기곤 했지만 이젠 너무나 많은 사람이 다녀가면서 안동 관광코스가 됐다.

IE003079195_STD.jpg

▲ 안동 낙강물길공원 메타세쿼이아 나무와 연못, 분수 ⓒ 이호영


낙강물길공원은 사시사철이 아름답다. 특히 이 가을, 만추(晩秋)를 즐기기에 딱 알맞은 곳이다. 곧게 하늘로 뻗은 메타세콰이아와 모네의 그림 '수련이 핀 연못'에 들어온 듯한 작은 연못, 돌 징검다리, 꽃잎처럼 소담하게 물을 뿜는 분수, 넓은 잔디 광장 등이 여름보다 더 여유롭다.


IE003079197_STD.jpg

▲ 안동 낙강물길공원 연못 분수에서 물이 솟는다. ⓒ이호영


푸르던 메타세콰이아 잎이 누렇게 변하고 노란 은행잎이 땅에 가득하다. 단풍잎과 어우러져 붉고 노란색, 그리고 연못가 수선화의 녹색 줄기가 색색의 아름다움을 연출한다. 연못에 떨어진 낙엽이 물결 따라 작은 종이배처럼 움직인다. 원앙새 한 쌍이 물길을 헤치며 먹을거리를 찾는다. 조용하다. 찬 바람 소리가 귓가를 스치고 어깨를 시리게 할 뿐.


오전인데도 드문드문 사람들이 모인다. 연인끼리 걷거나 가족 간, 지인 간 나들이 삼아 나온 모양이다. 사진을 찍고 떨어진 낙엽을 쥐어보며 11월 중순의 여유를 즐긴다.


IE003079198_STD.jpg

▲ 안동 낙강물길공원 돌 징검다리 안동 낙강물길공원 돌 징검다리 ⓒ 이호영


IE003079200_STD.jpg

▲ 안동 낙강물길공원 메타세쿼이아와 연못 안동 낙강물길공원 메타세쿼이아와 연못의 늦가을ⓒ 이호영


IE003079204_STD.jpg

▲ 안동 낙강물길공원 늦가을을 즐기려는 시민들이 모이고 있다.ⓒ 이호영


메타세콰이아 나무 밑에서 하늘을 보자. 파란 하늘과 곧게 뻗은 메타세콰이아 줄기가 보는 눈과 가슴을 시원하게 한다. 단풍나무의 붉은 잎은 누런 메타세콰이아와 또 다른 조화를 이룬다.


안동 시가지에서 불과 10여 km 떨어진 낙강물길공원은 언제 찾아도 즐겁다. 늘 그 자리에서 계절에 따라 다양한 모습을 선사하고 누가 와도 여유와 휴식을 제공하는 안식처이다.

이젠 관광지가 돼 연일 단체 버스가 들어온다. 만추를 지나 12월 초겨울의 물길 공원이 그려진다. 펑펑 눈이 쏟아지는 어느 겨울에 다시 찾고 싶다.

IE003079202_STD.jpg

▲ 메타세쿼이아와 단풍나무, 하늘 메타세쿼이아의 누런 잎과 단풍나무의 붉은 잎 그리고 파란 하늘이 조화를 이룬다ⓒ 이호영


IE003079206_STD.jpg

▲ 낙강물길공원과 낙동강 메타세쿼이아 나무 사이로 보이는 곳이 낙동강이자 안동댐 본댐 하류이다. ⓒ 이호영









log?u=http%3A%2F%2Fwww.ohmynews.com%2FNWS_Web%2FView%2Fat_pg.aspx%3FCNTN_CD%3DA0002881128&pubcode=1285348784




keyword
작가의 이전글산을 통째로 전세 낸 듯... 나만의 황제 등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