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특별한 날, 왕동그랑땡 한 접시

by 요리연구가예서쌤

특별한 날, 특별한 음식


특별한 날이면 나는 늘 왕동그랑땡을 떠올린다. 노릇하게 부쳐진 둥근 동그랑땡을 한입 베어 물면, 어릴 적 엄마가 부쳐주던 따뜻한 온기가 입안 가득 퍼지는 것 같다. 이 레시피는 단순한 요리가 아니라, 오랜 시간 동안 쌓아온 노하우가 담긴 나만의 특별한 레시피다. 처음부터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은 것은 아니었다. 가족들을 위해 만들던 요리가 점점 발전하면서, 결국 매장의 인기 사이드 메뉴가 되었다. 고객들의 요청에 따라 메뉴가 세분화되었고, 완성도 높아졌다. 이제는 메인 메뉴를 주문하면 가장 먼저 추천하는 음식이 되었다.


맛의 비밀, 완벽한 비율

file-QGYEuzGUZpAPdU2w9TrBDN.png


왕동그랑땡의 핵심은 재료의 비율이다. 일반적인 동그랑땡과 비슷한 재료를 사용하지만, 나는 돼지고기의 비율을 높이고 두부와 야채의 양을 조절한다.

재료: 돼지고기, 두부, 양파, 당근, 대파, 간마늘

비율: 두부는 최소한으로, 돼지고기는 넉넉하게 사용

조리법: 모든 재료를 곱게 다지고, 소금, 후추, 미원, 다시다를 넣어 골고루 치댄다.

반죽을 만들 때는 비닐봉지에 넣고 밀대로 밀어가며 한 덩어리로 만든다. 윤기가 날 때까지 반복하면 찹쌀떡처럼 쫀득한 반죽이 완성된다. 이후 밀가루 옷과 달걀물을 입혀 노릇하게 부쳐낸다. 왕동그랑땡은 크기가 크기 때문에 속까지 익히려면 처음엔 센 불, 뒤집어서 약불로 익혀야 한다. 뚜껑을 덮고 천천히 익히면 육즙이 그대로 살아 있는 촉촉한 동그랑땡이 완성된다.


한입 베어 물면 퍼지는 육즙


file-8LfX1wGnV5zo1gWY57D72U.png


왕동그랑땡의 가장 큰 매력은 육즙이다. 뜨겁게 한입 물면, 촉촉한 육즙이 입안 가득 터지며 따뜻한 추억까지 퍼지는 듯하다. 한입 베어 물면 입안 가득 퍼지는 육즙에 누구나 감탄한다.

“와아, 육즙이 가득해요!”

고객들은 메인 메뉴보다 이 사이드 메뉴에 더 큰 반응을 보일 때도 많았다. 매장 안에는 탄성이 가득 찼고, 나는 그 소리를 들으며 흐뭇한 미소를 짓곤 했다.


특별한 날, 나누는 행복


왕동그랑땡은 단순한 요리가 아니다. 가족의 기념일, 친구들과의 모임, 소중한 날에 빠질 수 없는 음식이었다. 손으로 정성껏 빚고, 기다리는 시간까지 더해져 완성되는 음식. 둥근 모양처럼 모두가 하나 되어 행복을 나누는 순간을 담고 있다.


여러분에게 특별한 날마다 떠오르는 음식은 무엇인가요? 공감과 댓글로 달아주세요.

sticker sticker


#특별한날의음식 #왕동랑땡 #육즙가득 #손맛 #가족요리 #홈메이드 #요리이야기 #브런치작가도전


keywo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