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 주 Design Thinking 과정에서 도출한 오늘의집의 문제는 집들이 기능의 접근성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즉, 인테리어에 대한 의지를 불러일으킴과 동시에 어려운 느낌을 준다는 것이었다. 오늘의집은 인테리어에 대한 진입장벽을 낮추는 것에 목표를 뒀지만 '집들이' 콘텐츠는 오히려 인테리어에 대한 진입장벽이 높았고 유행 타는 스타일들이 많았다는 것이 실제 사용자들이 꼽는 아쉬운 UX였다.

그렇다면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무슨 기능이 추가되면 좋을까?

집들이 기능의 난이도 조절 필터 서비스

집들이 인테리어 콘텐츠에 대한 진입장벽이 높다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난이도 조절 필터 기능을 고안했다. 셀프 인테리어를 처음 하는 고객에게 인테리어란 '게임'과 같다. '최종 보스 무찌르기'라는 최종 목표를 위해 한 단계, 한 스테이지씩 싸워가는 게임 속 주인공처럼 고객들도 '내 집(또는 방)에 맞는 인테리어'라는 최종 목표를 위해 많은 정보 속을 헤쳐나간다. 하지만 게임의 난이도가 높다면 초보 주인공들은 죽기만 하므로 난이도를 '초급'에 맞추듯이 집들이 기능에도 난이도를 조정하면 좋을 것 같다고 생각했다.

프로토타입 제작

위에서 제시한 해결방안에 대한 MVP를 만들기 위한 프로토타입을 만들어봤다.

직접 제작

본 사진은 오늘의집 집들이에서 '평수' 기능을 캡처하고 혼자 수정해본 프로토타입이다.

우선 오늘의집 앱을 들어가면 '집들이' 기능에는 필터를 적용할 수 있다. 현재 '집들이' 기능 필터에는 주거형태, 평수, 예산, 가족형태, 스타일, 컬러, 세부공사, 분야, 작업자가 있는데 이 필터로는 인테리어에 대한 접근성을 낮추지는 못하다는 것이 이용자의 아쉬운 UX였다. 물론 '집들이' 기능은 정말 다른 사람들의 집이 어떤지를 보는 용도도 있겠지만 다른 이용자의 스타일이나 가구를 반영해서 자신의 집을 꾸미고 싶어 하는 이용자들이 대부분일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여기에 '난이도'라는 필터를 추가한다.

- 난이도 필터 기능 설명 -

난이도는 1 레벨부터 100 레벨까지로 정했다. 앞서 난이도를 '게임'에 비유한 것이 떠올라 레벨로 단위를 정해봤다. 이때 레벨을 정하기 어렵다면 밑 '입문', '초보', '중수', '고수'를 눌러 어느 정도의 레벨인지 정할 수 있다. 만약 인테리어를 처음 시작했거나 인테리어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는, 자신의 스타일조차도 모르는 고객이라면 '입문'을 선택해 쉬운 인테리어를 볼 수 있다.

고객이 정확히 어떤 레벨인지 모른다면 레벨 바를 통해 설정할 수 있다. 자신이 입문과 초보는 아니지만 중수에서 고수 사이라고 생각한다면 레벨을 조금 높여서 조절하고 난이도 설정이 가능하다.

이 난이도는 '집들이' 카테고리에 자신의 인테리어를 직접 올리는 고객이 설정한다. 이 설정에 대한 객관성을 위해 오늘의집에서 난이도를 측정하는 객관적인 기준을 제공해 주고, 검토 후 난이도를 낮출지 높일지 정한다. 올린 고객과 오늘의집이 난이도를 조절했음에도 보는 고객들이 아니라고 생각한다면 별점이나 점수 등을 통해 난이도를 내릴지 높일지 정하는 것도 생각해 봤다.

솔루션 정의

핵심 기능을 정의하고 프로토타입을 제작한 것을 통해 만들고자 하는 솔루션에 대해 한 문장으로 얘기할 수 있다.

오늘의집은 자신의 난이도에 맞는 인테리어를 탐색할 수 있는 서비스이다.

사용자 시나리오 설정 (시장호응가설)

앞서 정의한 것들을 통해 사용자 시나리오, 즉 스토리보드를 만들기가 가능하고 이에 따른 가설을 세울 수 있다.

직접 제작한 스토리보드 / 확대를 위해 클릭

만약 사용자들이 우리 '난이도' 필터 기능을 이용한다면 자신한테 맞는 인테리어를 찾을 수 있고 인테리어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질 것이다.

[ BM 강화하기 ]

비즈니스 모델 분석 (수익 모델)

직접 제작한 오늘의집 비즈니스 모델 (확대를 위해 클릭)

새롭게 기획한 기능인 '난이도' 필터를 토대로 비즈니스 모델을 강화할 수 있는 방법은?

신기능 '난이도' 필터 홍보 : SNS에서 '당신의 인테리어 레벨은 몇입니까?' 등 호기심을 자극하는 문구로 홍보 → '난이도' 필터 이용 고객 증가

'난이도' 필터 UGC 업로드 이벤트 : '입문', '초보', '중수', '고수' 중 선택하여 인테리어 UGC 업로드 이벤트. 입문자여도, 초보자여도 자신의 집을 자랑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이벤트를 열어 UGC를 업로드하도록 유도 → 인테리어 접근성을 낮춤

[ 솔루션(MVP) 검증하기 ]

솔루션을 검증하기 위해 KPI를 설정하려고 한다. 해당 KPI로 솔루션의 성공과 실패를 판단할 수 있다.

이러한 KPI를 설정했다면 이제 검증을 받아야 한다. 누구에게, 몇 명에게, 어떤 채널을 통해 솔루션을 검증을 받을 것인가를 정해야 한다. 그렇다면 '오늘의집' OKRs은 무엇일까?

다음 역기획에서는 제가 새로 생각해낸 아이디어를 실제로 구현한다면 어떻게 할 지에 대해 다뤄볼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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