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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센잉 Sep 21. 2022

UX 심리학 알아보기 위해 여기어때?

여기어때로 보는 UX 심리학

여행 갈 때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아마 비행기, 교통, 음식, 쇼핑 등 여러 가지가 나올 것입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숙소가 아닐까 싶습니다. '잠만 자고 오는 건데 숙소가 뭐가 중요해'라고 할 수 있지만 정말 좋지 않은 숙소에 머무른다면 잠도 오지 않습니다. 그만큼 여행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는 요소는 숙소라고 할 수 있습니다.


'호캉스'를 하는 이유에는 '편안한 휴가'도 있지만 숙소에서 쉬는 것 자체가 힐링이라는 점도 있습니다. 그만큼 숙소가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특히 호캉스는 호텔을 많이 가는데 호텔에는 있어야 할 최소한의 것들이 갖추어져 있고 1박 이상을 편안하게 쉴 수 있습니다. 여행과 더불어 휴식에 있어서 숙소가 들어선 만큼 숙소는 어딘가를 갈 때 중요하게 봐야 할 요소 중 하나가 되었습니다.



그렇다면 여행 또는 휴식을 위한 공간을 예약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바로 숙박 어플을 사용하는 것입니다. 요즘 중독성 있는 노래로 홍보를 하고 있는 '여기어때'가 그중 하나입니다.

출처: 여기어떄

과연 여기어때는 어떻게 사용자 입장에서 불편함을 해소할 수 있게끔 UX 디자인을 했을까요?



출처: 여기어때 홈페이지

여기어때는 종합숙박 O2O 서비스이다. 숙박산업의 정보 비대칭 문제를 해결하고 더 나은 숙박 경험을 제공한다는 강력한 동기로 시작되었다고 한다. 여기어때는 숙소 이용객과 숙소를 연결하는 신뢰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서 숙박산업의 변화를 주도하고 있다.



그렇다면 이러한 여기어때에서 적용되고 있는 UX 심리학 법칙은 어떻게 될까?


여기어때의 UX 심리학 법칙
1. 피츠의 법칙 : 사용자가 정확하게 선택할 수 있도록 터치 대상의 크기는 충분히 커야 한다.

여기어때는 경쟁사인 '야놀자'와 비교하자면 선택지의 크기가 크다. 야놀자에서는 오른쪽 사진처럼 '객실 예약하기' 버튼을 눌러야 한다. 하지만 여기어때는 왼쪽 사진 빨간색 박스 안 아무 곳이나 눌러도 된다. 즉, 여기어때에서는 사용자가 정확하게 선택할 수 있도록 터치 대상의 크기가 충분히 크다.


대상에 도달하는 선택지의 크기가 커서 누르기가 쉬워 고객에게 편안함을 제공했다.



2. 힉의 법칙 : 의사결정에 걸리는 시간은 선택지의 개수와 복잡성과 비례해서 늘어난다.

여기어때 메인화면과 숙소를 잡기 전 화면에서 너무 많은 것을 보여주지 않는다. 숙소에 대한 의사결정 시간이 반응 시간에 큰 영향을 받을 수 있을 텐데 여기어때는 선택지의 개수를 최소화해서 부담을 줄였다. 고객은 화면을 볼 때 너무 많은 정보가 주어지면 고민이 많아지고 인지부하가 생긴다면 이탈을 하게 된다. 하지만 여기어때는 추천 선택지를 강조해서 부담을 줄이면서도 단순화하지 않았다.


단순 명확하게 선택을 할 수 있어서 고객의 선택에 대한 부담을 줄이기가 가능하다.



3. 밀러의 법칙 : 사람이 잘 기억하는 작업 기억은 7(±2) 덩어리이다.

밀러의 법칙 핵심은 고객이 잘 기억할 수 있도록 콘텐츠 덩어리를 잘게 나누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사람이 잘 기억하는 작업 기억은 7개의 덩어리이다. 사용자가 쉽게 처리하고 이해하고 기억할 수 있게 콘텐츠 덩어리를 작게 나누어 정리해야 한다.


여기어때 회원가입 과정에서 이 밀러의 법칙이 드러난다. 회원가입 과정을 한 화면에 다 담으려 하지 않고 세 단계로 나누어 진행한다. 작업해야 하는 덩어리는 8개이지만 화면을 나눔으로써 잘 기억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과정을 나눔으로써 확실하게 적어야 하는 정보를 인지하기 쉽다.



4. 심미적 사용성 효과 : 사용자는 보기 좋은 디자인을 사용성이 더 뛰어난 디자인으로 인식한다.

여기어때의 보기 좋은 디자인을 비교하기 위해 야놀자의 객실 상세 페이지를 가져왔다. 우선 야놀자에서 방을 선택하고 들어가서 객실 상세 페이지를 보면 예약 정보와 기본정보, 예약 공지가 나온다. 기본 정보와 예약 공지가 중요한 것은 맞지만 글만 써져있기에 읽기가 힘들다. 하지만 여기어때에서는 간략하게 정리되어 써져있다. 이러한 보기 좋은 디자인은 고객의 뇌에 긍정적인 반응을 일으켜 사용성이 뛰어나다는 생각이 들게 한다. 확실히 위 사진만 봤을 때는 오른쪽 사진보다 왼쪽 사진이 더 긍정적으로 보여 사용성이 뛰어나다는 생각이 든다.


고객이 정말 궁금해야 할 정보만 모아놓은, 보기 좋은 디자인으로 인해 원하는 정보를 깔끔하게 얻을 수 있도록 했다.



5. 테슬러의 법칙 : 너무 심플하게 만들면 고객이 사용하지 않는다.

테슬러의 법칙은 너무 심플하게 만들면 고객이 사용하지 않는다는 점이 핵심이다. 즉, 너무 불친절하게 만들면 안 된다는 것이다.


여기어때 로그인 화면에는 간편 로그인, 이메일, 비즈니스 로그인과 회원가입으로 나누어져 있다. 다소 심플하게 보이면서도 너무 심플하지 않아 보인다. 즉, 추상적으로 느껴질 정도로 인터페이스를 단순화하지 않았다.


또한, 이메일 로그인을 할 때는 아이디가 아니라 '이메일'로 적혀 있다. 이는 아이디가 이메일 형식인지 아이디 형식인지 모르는 고객들을 위해 적어놓았다고 볼 수 있다.


고객이 모를 수 있는 부분에 친절하게 적혀 있어 정보를 적을 수 있게 했다.



6. 도허티 임계 : 사용자는 0.4초 이내에 시스템의 피드백을 받지 않으면 나간다.

여기어때는 대체적으로 빠르다. 대기 시간이 거의 없을 정도로 빠른데 사진은 일부러 화면을 끌어당기며 로딩 스켈레톤을 캡쳐했다. 그 정도로 여기어때 어플은 굉장히 빨라서 원활하게 정보를 습득할 수 있었다.


불필요한 시간 낭비를 하지 않고 빠르게 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했다.

출처 및 자료

여기어때 홈페이지

여기어때 어플리케이션

야놀자 어플리케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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