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김센잉 Sep 22. 2022

UX 분석했으면 이제 개선 해야지

에이블리로 보는 프로토타입

https://brunch.co.kr/@2902c1f0270046b/19

전에 에이블리 앱의 좋은 UX와 아쉬운 UX에 대해 얘기해봤습니다. UX에 대해 분석하면서 직접 개선해보고 싶다는 생각과 아이디어들이 떠올랐는데 마침 서비스의 UX/UI 개선 분석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와서 에이블리 앱을 개선해보고자 합니다. 즉 이번 글은 에이블리 분석 2탄입니다.


에이블리 앱의 문제 정의를 하자면

옷을 계절로 구분하지 못한다.

에이블리의 아쉬운 UX 세 가지 중 제일 개선하면 좋을 거 같은 요소를 '찜 목록 위치 및 순서 변경'이라고 했지만 가장 개선이 필요한 점은 계절이기에 선택했습니다.



에이블리가 가지고 있는 Flow와 UX 개선점

이전 글에서도 언급했듯이 옷을 계절로 구분하지 못한다는 것은 계절마다 새로운 옷을 사는 많은 고객들에게 굉장히 큰 불편함을 준다. 그렇다면 에이블리에서 고객들은 과연 어떤 Flow를 겪을까?

클릭하면 확대됩니다 (miro에서 제작)

해당 차트와 같이 계절에 맞는 옷을 탐색하기 위해서는 두 가지 방법으로 나누어진다. 검색을 할 것인가 안 할 것인가로 나누어지는데 검색을 안 한다면 원하는 옷 카테고리의 필터를 설정하면 된다. 하지만 이 필터를 설정해도 원하는 계절에 맞는 필터가 무엇인지 잘 모른다. 어떤 디테일을 적용시켜야 하는지, 소재감은 어떤 걸 해야 하는지, 어떤 핏인지 등 옷에 대해 잘 아는 고객이 아니라면 잘 모른다는 것이다.


만약 원하는 계절을 검색창에 쳐서 검색을 하더라도 원하는 옷 카테고리만 나오는 것이 아닌 바지, 악세사리 등 계절에 관련된 상품들이 다 검색 결과로 나온다. 이에 따라 필터에서 카테고리를 다시 설정하면 되지만 과연 설정되어 나온 상품 중 원하는 계절의 옷만 나오냐가 문제다.

사진처럼 원하는 계절의 상품만 나오는 것이 아닌 원하는 계절의 상품이 껴있거나 원하는 계절의 단어가 상품 이름에 들어간다는 이유로 검색 결과에 뜬다. 이는 원하는 계절의 상품만 보기를 원하는 고객들에게 큰 불편함을 준다. 즉, 가상인물을 설정한 유저스토리를 한 문장으로 설명하자면

김윤하(가명)는 에이블리에서 필터 기능을 가장 잘 이용하는 유저로써 계절에 맞는 옷을 살 때 적용할 필터를  원한다



그렇다면 이 문제 정의와 유저스토리에 따른 해결 방법은 무엇일까?

원하는 계절의 상품만 볼 수 있는 기능 추가

이 정의가 에이블리가 가지고 있는 Flow에서 UX 개선이 필요한 부분의 개선점이라고 볼 수 있다.



개선점에 따른 프로토타입

이러한 개선점을 바탕으로 어떻게 UI를 개선할 수 있을까? 이에 따라 간단하게 페이퍼 프로토타입을 제작해보았다.

클릭하면 확대됩니다

에이블리의 고객에는 구매자가 있지만 입점한 업주들, 즉 판매자도 있다. 판매자가 상품 등록을 할 때 계절을 추가해야 필터에 뜨기 때문에 상품 등록 UI도 개선해봤다.



서비스 기획 산출물
클릭하면 확대됩니다



사람들은 계절에 맞게 상의, 하의 등 여러 옷을 사며 계절맞이를 합니다. 특히 여름과 겨울 옷을 가장 신경 쓰고 보는데 시원한 옷, 따뜻한 옷을 골라 구매하기 때문인데요. 봄과 가을 옷은 날씨나 체감온도가 비슷하기 때문에 비슷한 옷을 입지만 분위기나 색깔을 계절에 맞게 구매하기 때문에 사계절 전부를 신경 써서 구매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에이블리를 포함한 대부분의 의류 쇼핑 앱은 이 부분을 고려하지 않았습니다. 과연 빠트리고 넣지 않았을까요? 넣고 싶지만 이유가 있기에 넣지 않았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고객들이 제일 필요로 하는 부분이 '계절'에 맞는 옷이기에 만약 기회가 된다면 개선했으면 좋겠다고 생각이 듭니다.

매거진의 이전글 UX 심리학 알아보기 위해 여기어때?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