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0페이로 보는 그로스해킹
앱껴야 잘 살죠
최근 다시 경기 불황이 오고 있습니다. 이미 물가는 올랐고 사람들은 점심을 밖에서 사 먹지 않고 도시락을 싸가는 추세입니다. 이에 따라 '짠테크(짠돌이+재테크)'가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아낄 것은 아끼면서 남부럽지 않게 사는 짠돌이들의 재테크라는 것입니다. 이 찐테크에 빠지지 않는 것이 바로 '앱테크'입니다.
앱테크는 스마트폰에 각종 '리워드 형 앱'을 깔고 앱에서 광고를 보거나 간단한 작업을 수행해 포인트나 현금을 받는 것을 말합니다. 출석체크, 적립 포인트 등 작업을 수행하여 어느 정도 포인트가 모이면 '캐시백'을 이용해 현금으로 찾습니다. 이러한 앱테크를 통해 사람들은 소소한 행복을 즐기고 있습니다.
하지만 앱테크를 하더라도 은행과 직접적으로 연결되어 있지 않는다면 캐시백을 이용하기 불편하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이러한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나온 앱이 바로 010PAY입니다. 앱테크이면서도 새로운 결제 생활을 즐기게 하는 010PAY에 대해서 알아봅시다.
휴대폰 번호로 시작되는 새로운 결제 생활, 010PAY
테크핀 기업 헥토파이낸셜(구: 세틀뱅크)의 간편결제 플랫폼이 바로 010PAY이다. 특히 우리카드와 손잡고 선보인 '010PAY 체크카드'는 조건 없이 상시 0.2% 캐시백과 꽝 없는 '행운 상자'로 MZ세대의 마음을 한 번에 사로잡았다. 최근 인기 있는 '앱테크'가 바로 010PAY라고 할 수 있다. 부지런하게 혜택을 챙기면 짭짤한 수입이 이 프로덕트에서 생긴다.
앱테크에 맞게 010PAY에는 010PAY 체크카드와 더불어 다양한 서비스로 인해 유저들에게 사랑받고 있다. 그런데 그저 앱테크로 짭짤한 수익만 벌어들이면 되는데 왜 유저들은 굳이 '010PAY체크카드'를 발급받고 010PAY 앱을 이용할까? 이는 그로스 해킹과 직결된다.
데이터를 바탕으로 제품을 분석하고 개선하는 방법이다. 한마디로,
고객의 취향을 파악하고 더 효과적으로 고객에게 접근하여 '저비용'으로 '최고의 광고 효용'을 추구하는 마케팅 기법
이 개념만 보자면 이전 글에서 나온 기법들의 개념과 어느 정도 비슷하다고 느껴질 수 있다. 하지만 엄연히 다른 개념들이다. 이전 글들에서 나온 기법과 달리 그로스 해킹은 양적 추론에 해당되는 기법이다.
정리를 해보자면 질적 추론에 활용되는 기법들은 프로덕트가 만들어지기 전이기 때문에 정량적인 데이터가 아닌 정성적인 데이터를 바탕으로 가설을 설정하고 검증한다. 하지만 양적 추론은 제품이 나온 후 쌓인 고객 데이터를 바탕으로 기회 가설을 정량적으로 찾기 위함이라고 할 수 있다.
그렇다면 010PAY는 어떻게 그로스 해킹을 적용하여 마케팅을 했을까?
010PAY의 그로스 마케팅
앱테크에 맞게 010PAY에는 010PAY 체크카드와 더불어 다양한 서비스로 인해 유저들에게 사랑받고 있다. 이에는 헥토파이낸셜은 고객 맞춤 혜택 업그레이드를 통한 서비스 차별화 전략을 펼치고 있다는 점도 한몫하고 있다. 혜택이 고정된 기존 금융 서비스들과는 달리, 010PAY는 출시 이후에도 대학생 서포터즈 '응카러' 및 일반 고객의 의견을 반영하여 서비스에 접목하고 있다.
010PAY에서 그로스 해킹이 적용된 마케팅 전략 중 하나는 '친구 초대 이벤트'이다.
'최저 비용'으로 '최대 효율'을 이끌어내는 그로스 해킹의 전략 중 하나는 '일반 고객을 추천인으로 바꿔라'이다. 010PAY의 친구 초대 이벤트는 이 전략을 가장 잘 녹여낸 마케팅 전략이라고 할 수 있다. 실제로 그로스 해킹에서는 제품을 추천하고 소개하는 핵심 고객을 가장 가치가 높은 요소로 본다.
010PAY는 많은 비용을 소모하는 마케팅 프로모션이 아닌 추천인 이벤트를 통해 신규 유저를 유입했다. 추천인뿐만 아니라 추천을 받는 고객까지 리워드를 지급받는다는 것으로 인해 실제로 많은 블로그나 커뮤니티에서는 기존 고객이 이벤트에 참여하라고 글을 올리기도 한다. 이러한 연결로 인해 010PAY는 적은 비용으로 많은 신규 고객 유입이라는 최대 효율을 이끌어냈다.
이벤트 사진에서 볼 수 있는 날짜는 9월 1일부터 30일까지이지만 사실 010PAY는 꾸준히 추천인 이벤트를 진행해왔다. 이로 인해 신규 설치 건 수는 높은 수치를 보여주고 있다. 즉 010PAY는 추천인 이벤트를 통해 그로스 해킹을 적용한 마케팅을 성공시켰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단순히 이벤트 하나로 추천인을 자처하는 사람은 없다. 그렇기에 데이터를 통해 고객의 피드백을 받고 수정하는 그로스 해킹을 거쳐 추천할만한 프로덕트가 되어야 마케팅도 성공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렇다면 왜 고객들은 010PAY 추천인을 자처하며 앱 추천을 하는 걸까?
그 해답은 두 번째 마케팅 전략에서 확인할 수 있다. 두 번째 그로스 해킹이 적용된 마케팅 전략은 '0원 핫딜' 서비스이다.
이 서비스는 추첨을 통해 인기 가전제품, 외식 상품권 등 상품을 '0원'에 제공하는 서비스다. 심지어 참여자 전원에게는 최초 1회 응모 시 010페이머니 1000원을 지급한다.
현재 010PAY는 다양한 혜택과 이벤트를 통해 고객들에게 리워드를 보상하고 있다. 하지만 부지런하지 않는다면 혹은 한 번이라도 까먹는다면 그 혜택을 놓친다. 이러한 고객 데이터에 맞춰 업데이트 한 기능이 바로 '0원 핫딜'이다.
그로스 해킹은 '좋은 질문', '양질의 데이터', '빈틈없는 분석'이라는 세 가지가 전부 갖춰져야 제대로 데이터를 분석하고 제품 개선으로 이어갈 수 있다. 010PAY는 이 세 가지 중 좋은 질문인 '우리 서비스를 이탈했다가 다시 돌아온 사람들은 어떤 계기로 돌아오게 되었을까?'를 적용하여 어떤 혜택으로 인해 신규 설치를 했는지나 이탈률 등 인사이트를 도출하고 업데이트를 했다고 할 수 있다.
실제로 0원 핫딜에 참여하면 내 당첨 확률을 확인할 수 있는 랜딩 페이지로 이어지며 지인에게 공유하면 당첨 확률이 올라간다는 그로스 마케팅 전략을 세웠다. 이로 인해 0원 핫딜에 참여한 고객은 정말 당첨되고 싶은 상품이라면 당첨 확률을 높이기 위해 친구에게 공유할 것이고 010PAY는 최저 비용으로 최대 효율을 이끌어낼 수 있다.
사실 저 또한 010PAY는 친구 초대 이벤트를 통해 알게 되었습니다. 재테크 인플루언서가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010PAY 체크카드 추천하는 것을 보고 그냥 한 번 신청해봤는데 생각보다 쏠쏠한 혜택과 리워드를 받고 있어요. 실제로 010PAY에서 받은 리워드로 인터넷 결제를 한 적이 있습니다. 요새 재테크, 앱테크가 유행인데 이러한 트렌드에 010PAY가 맞췄다고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위에서 다루지는 않았지만 010PAY가 혜택만 받다가 체크카드를 발급하는 전환율을 높이기 위해 체크카드 관련한 이벤트나 랜딩페이지를 만든다는 점에서도 그로스 마케팅에 신경을 쓰고 있다고 생각을 했습니다.
010PAY 이용자에게 편리하고 즐거운 결제 경험을 선사하고자 대대적인 앱 서비스를 시도했다
- 헥토파이낸셜 관계자 -
헥토파이낸셜이 앱을 론칭한 이유와 본질을 잊지 않고 다양한 혜택을 즐길 수 있는 기능들이 추가 또는 개선되었으면 좋겠다는 마음입니다.
출처 및 자료
헥토파이낸셜
뉴스웨이 (https://www.newsway.co.kr/news/view?ud=2022021509051849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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