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 관음도를 둘러보며
별유천지비인간(別有天地非人間)
by 김편선
사천원
오늘 하루 내가
신선이 되기 위해
치른 값
엘리베이터로
위이잉
몇 초만에 올라
뚜벅뚜벅
다리를 건너고
터벅터벅
나무 계단을 오르면
와락
바다와 하늘과 바람이
안겨드는 곳
별유천지비인간
(別有天地非人間)
* 별유천지비인간(別有天地非人間)
당나라 시인 이백의 유명한 시 〈산중문답(山中問答)〉에서 유래한 표현
속세에 물든 인간 세계와는 전혀 다른 이상적인 공간을 나타내는 표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