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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편선 Dec 15. 2023

별유천지비인간

울릉도 관음도를 둘러보며

별유천지비인간(別有天地非人間)    


                                                             by 김편선 

    

사천원

     

오늘 하루 내가

신선이 되기 위해 

치른 값     


엘리베이터로 

위이잉

몇 초만에 올라

     

뚜벅뚜벅

다리를 건너고

     

터벅터벅 

나무 계단을 오르면  

   

와락

바다와 하늘과 바람이 

안겨드는 곳 

    

별유천지비인간

(別有天地非人間)  


      

  

* 별유천지비인간(別有天地非人間)

당나라 시인 이백의 유명한 시 〈산중문답(山中問答)〉에서 유래한 표현

속세에 물든 인간 세계와는 전혀 다른 이상적인 공간을 나타내는 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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