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아이는 '도구'입니까, '설계자'입니까?

경제학 전공, 전략기획팀 출신 엄마가 목격한 교육의 거대한 맹점


숫자로 미래를 예측하고, 기업의 가치를 평가하고 M&A가 이뤄지는 곳. 저는 그 차가운 현장에서 직장생활을 시작했고 자회사의 IPO실무를 담당했습니다.

하지만 엄마가 되고 나서 마주한 교육의 현장은 기이했습니다. 세상은 AI가 시를 쓰고 드론이 물류를 지배하는 2026년을 지나고 있는데, 아이들의 교실은 여전히 20세기 산업화 시대의 '정답 맞히기'에 머물러 있었기 때문입니다.

경제학적 관점에서 볼 때, 이것은 명백한 '기회비용의 낭비'이자 '매몰비용에 매달리는 오류'였습니다.


1. 우리가 놓치고 있는 AI 교육의 맹점

리스크를 안고 새로운 프로젝트를 기획하고 실행하는 것, 그것이 기업 생존의 본질입니다. 신입사원 시절 그룹의 전략기획팀에서 신사업을 기획하고 법인을 물적분할 하는 등의 M&A 현장에 있었습니다. 그리고 자회사의 IPO 실무를 담당하며 저는 비즈니스의 민낯을 보았습니다. 결국 기업이란 우리만의 대체 불가능한 가치를 발견하고, 이를 세상에 증명해내야만 하는 존재라는 것을요. 급변하는 시대의 속도에 맞춰 끊임없이 신사업을 기획하고 실행할 때 비로소 도태의 파도를 넘어 살아남을 수 있다는 사실을 온몸으로 배웠습니다. 그러나 지금의 교육은 아이러니하게도 가장 '대체되기 쉬운 기능'을 가르치는 데 혈안이 되어 있습니다.

영어 단어를 외우고, 복잡한 수식을 푸는 일. 안타깝게도 그것은 이제 AI가 단 0.1초 만에, 그것도 무료로 수행해내는 영역입니다. 시장 가치가 0에 수렴하는 기술을 배우기 위해 우리 아이들은 가장 빛나는 시절의 골든타임을 지불하고 있는 것이지요. 이것이 제가 목격한 현실 교육의 가장 뼈아픈 맹점이었습니다.


2. 조종사가 아닌, 설계자를 꿈꾸다

저는 제 아이가 AI라는 거대한 기계의 '부품'이나 '단순 조종사'가 되길 원치 않습니다. 대신 그 기계를 도구 삼아 세상을 다시 그리는 '설계자(Architect)'가 되길 간절히 바랍니다.

드론을 날리는 기술(Skill)은 한 달이면 배울 수 있습니다. 하지만 드론으로 내려다본 세상에서 새로운 가치를 발견하고, 비행의 규칙을 스스로 제안하며, 기술 속에 인문학적 서사를 담아내는 관점(Perspective)은 결코 단기간에 완성되지 않습니다.

그래서 저는 에토스미래교육연구원을 세웠습니다. 기술에 몸의 감각을 더하고, 예술적 감성을 융합하며, 철학적 사유를 연결하는 '6-LAB' 시스템은 그렇게 저의 전략적 분석과 엄마로서의 진심이 만나 탄생했습니다.


3. 마침내 기록으로 남긴 '설계자의 지도'

안정적인 영어 강사의 길을 내려놓고 이 생소한 길을 걷기 시작했을 때, 주변에서는 회의적인 시선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저는 확신했습니다. 미래는 영어 단어 하나를 더 외우고 정답을 맞히는 아이가 아니라, '어떤 질문을 던질지 스스로 설계하는 아이'의 것이 될 것임을 말이죠. 교육자로서의 현장 경험과 전략기획자로서의 냉철한 분석을 한 권의 전자책에 눌러 담았습니다. 이것은 단순한 정보지를 넘어, 내 아이를 시대의 도구가 아닌 주인으로 키우고 싶은 모든 '설계자 부모'들에게 건네는 저의 작은 나침반입니다.


[에필로그]

오는 2월 20일, 오랫동안 준비해온 이 기록을 세상에 내놓으려 합니다.

아이의 손에 조종기를 쥐여주기 전, 부모인 우리의 마음속에 먼저 '설계도'가 그려져야 하기에.

지금, 당신의 아이는 무엇을 설계하고 있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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