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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정을 잊어버리셨나요?

by 규희작가 Feb 07. 2023

애프터눈 티, Afternoon Tea 즐기기

애프터눈 티 즐기기, 애프타눈 티 유래, 아비투스, 문화, 매너, 에티켓

얼마전에 집 근처 호텔에서 애프터눈 티를 마시러 갔다왔어요.

햇살좋은 자리에서 친구와 여유롭게 티타임을 갖는 기분, 근사하고 여유로웠습니다.

SONO CALM IL LAGO

요즘 마인드 유어 매너의 넷플릭스 시리즈를 재밌게 보고 있는데요,

에티켓 구루 '세라 제인 호' 가 수강생들을 만날 때

애프터눈 티를 마시는 장면이 자주 등장해요.

세라는 첫 만남에 환영의 의미를 담아 애프터눈 티 음료와 음식을 대접합니다.

수강생들은 모두 근사하고 특별한 사람으로 대접받는 것 같다며 좋아하는데요~

그 시리즈를 보며 런던 비행 때 시내 애프터눈 티 맛집 찾아 다니던 때가 생각이 나네요.

우아한 애프터 눈 티 세트에 참 기분이 좋아지는 데요,

대접하는 사람도 응하는 사람도 기분 좋아지게 하는 '애프터눈 티'에 대해 알아보려고 해요.

SONO CALM IL LAGO

여행 중 건축물이나 유적지를 방문할 때 그곳의 역사와 배경을 알면 더 의미있고

재밌게 느껴지는 것 처럼 애프터눈 티도 관련 지식과 역사를 알고 있으면 더 즐거운 티타임을

가질 수 있을거에요.

영국인들이 점심과 저녁 사이인 오후3~5시경

간식거리와 함께 차를 마시는 것을 말하는데요,

19세기 영국 귀족 사회에서 시작된 생활문화입니다.

보통 애프터 눈 티 메뉴는 각종 빵과

디저트류가 올려져 있는 3단 트레이로 상징됩니다.

애프터눈 티는 1841년 베드포드 가문의 부인 안나 마리아가

귀부인들의 오후 티타임에 스콘과 샌드위치, 마카롱, 비스킷 등

간식거리를 곁들인 것이 그 시작이라고 알려져있죠.

1840년대의 영국에서는 아침과 저녁에만 식사를 했는데요

이에 늦은 오후에 배고픔을 달래기 위해 오후 3시에서 5시에

친구들을 초대해 간식과 함께 티타임을 즐겼어요.

그래서 이것이 영국 상류사회 부인들 사이에서 유행이 되고

영국인들의 가장 즐거운 사교적인 행사가 되었다고 합니다.

이후 귀부인들의 애프터눈 티 문화를 중산층이 모방하기 시작하고,

산업혁명 시기에 노동자들의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애프터눈 티 처럼

간식과 차를 마시는 시간을 정해 시행할 정도로

온 계층에 퍼져나가 영국인들의 일상이 되었습니다.

현재 애프터눈 티 문화는 영국 뿐 아니라 전 세계로 확산되었고

특히 호텔이나 파인 다이닝에서는 애프터눈 티 메뉴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3단 트레이는 말그대로 3층으로 구성된 간식 트레이를 말합니다.

영국문화 애프터눈티를 즐기는 방법!

에티켓은 가장 밑에서부터 시작해서 올라갑니다.

보통 가장 아래에는 주로 샌드위치류가 세팅되고

2층에는 잼이나 크림과 함께 스콘을 곁들여 먹을 수 있게 제공됩니다.

가장 위층 인 3단 트레이에는 달콤한 디저트들이 놓여있어요.

곁들이는 티는 얼그레이, 케냐 차, 다즐링티 등 '홍차'로 애프터눈 티푸드와 완벽하게 어울리죠!

(호텔에 따라 커피도 함께 제공되고, 루이보스티도 원하면 제공이 되는 경우도 있어요.)

홍차에는 우유나 설탕, 레몬을 첨가해서 마시기도 합니다.

우유가 차 속의 타닌 성분을 중화시킴으로써 차 맛이 좋아진다고 하는 사람도 있고

우유를 먼저 부어야 하나 나중에 넣어야하나 그 순서에 대해 논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우유에 대한 질문은 처음부터끝까지 개인적 취향의 문제이기에 순서나 방식은 취향껏 즐기시면됩니다.

제가 다니던 항공사에서는 서비스 시 홍차를 먼저 서비스하고

이어 우유를 원하는 분들이 적절히 원하는 만큼 넣어 드시는 것이 매뉴얼이었습니다.

마음이 맞는 사람과의 애프터눈 티의 여유시간은 힐링입니다.

다음 포스팅엔, 우리가 쉽게 즐길 수 있는 차의 종류와 예쁘게 마시는 법에 대해 말씀 드려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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