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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치초요 Jan 29. 2022

5. 당분간 쓰기를 거부한다.

글을 쓰면

감정이 그냥 터져버릴까 봐

아예 쓰기를 거부한다.


글이 주는

카타르시스

대단함을 알지만


하지만 지금은 아니다.


아님을 안다는 자체가

좀 아프기는 하다.


꾹꾹 그냥 누른다.


잘 눌러서

형태 제대로 갖춘 다음

그땐 쓸 수 있으리라


어쩜 아닐 수도 있겠지만...


절제하며

표현할 수 있는 날

담담하게

그릴 수 있는 날이 오면


그때

쓰리라.


당분간은

그저 이웃 작가님들 글 읽으며

그렇게

시간을...

그렇게

쓸 수 있는 날 오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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