Ⅴ. 일기로 익히는 갈래별 글쓰기
독서 후 활동에는 독후감만 있는 게 아니다.
그러나 불과 20여 년 전만 해도 독후활동은 독후감(독서감상문) 한 가지만 있었던 것 같다.
독후감 쓰기가 싫어서 아이들이 책 읽기를 기피한다?
이 사실이 알려진 후
소위 말하는 어른들이 좀 더 재미있는 독후 활동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고,
그로 인해 지금은 정말 다양하게 재미마저 느낄 수 있는 활동들이 많아졌다.
인물 관계도 그리기,
인물 스케치하기,
명함 만들기,
책 광고문 만들기,
인물과 인터뷰 하기,
독서 토론하기 등등...
4월 과학의 달이 되면
대한민국 모든 학생들은 과학 독후감을 한 편 써 보도록 학교에서 안내를 받는다. 어찌 보면 강제적인 이 활동이 문제가 있어 보이기는 하지만, 그로 인하여 과학 독후감 내지는 과학도서와 한 번은 친해져 보는 계기가 되기도 한다.
과학 독후감 개요에서 과학 독후감 쓰기까지의 과정을 살펴보자.
개요 짜기 - 명품 가방 속으로 악어들이 사라졌어.(3학년 000)
1. 제목 붙이기 : ‘ 명품 가방 속으로 악어들이 사라졌어. ’를 읽고
※ 독후감의 제목을 붙일 때에는 ‘ ~책을 읽고 ‘라고 써도 되지만 이름을 써도 되지만 독서 감상문의 주제어를 써도 된다.
예] 멸종 위기 동물을 보호합시다
-‘ 명품 가방 속으로 악어들이 사라졌어. ’를 읽고-
2. 처음 부분(글머리 ) 쓰기
책을 읽게 된 동기나 책을 처음 대했을 때(책 표지나 책을 보았을 때)의 느낌을 쓰고, 책을 읽고 깨닫게 된 점을 간단하게 밝히며 글을 시작한다.
악어들이 불쌍하게 여겨짐. 빨리 읽고 싶음, 단숨에 읽음.
멸종 위기 동물이 그렇게 많았는지 알게 됨
모피 옷 한 벌을 만들기 위해 동물 몇 백 마리를 죽임
※ 책을 읽게 된 동기 혹은 책 표지, 책에 대한 첫인상을 쓰거나 간략하게 책을 소개해도 좋다. 머리말에 나온 내용이나 지은이나 주인공에 간단하게 소개해도 좋다.
3. 가운데 부분 쓰기
가. 책을 읽고, 새로 알게 된 내용 3-4개지 정도 설명하듯이 쓰기
- 양탄자가 되어버린 백두산 호랑이
- 모피 입었다고 자랑하면 동물 한 마리가 죽였다고 자랑하는 것
- 입장 바꿔 생각하기 사람이 멸종위기에 놓였다고.
나. 그중에서 자기의 생활 경험과 관련 있는 것을 있었던 일, 생각, “ ” , 섞어 쓰기
옛날에 토끼털을 입었다고 자랑하던 시절, 그게 토끼 한 마리 죽였다고 자랑하는 것이었다니 나 자신이 부끄럽다.
4. 끝부분 쓰기
가. 책을 읽고, 새로운 사실에 대하여 알게 된 감동(느낌) 쓰기
도도새가 사라지니 카바리아 나무도 같이 사라짐. 신기하고 슬픔
나. 알게 된 사실을 바탕으로 자신의 생각, 결심 쓰기
앞으로 모피는 입지 말고 동물들 내 힘으로 지키기
과학 독후감 쓰기
< 제목: ‘ 명품 가방 속으로 악어들이 사라졌어. ’를 읽고 >
(처음) 나는 이 책을 본 순간 악어들이 불쌍하게 여겨지고 빨리 책을 펼쳐 읽고 실었다. 책을 펼치자마자 동물들의 억울함과 슬픔이 담겨 있는 이야기 속으로 난 빠져 들었다. 나는 이 책을 읽고 멸종위기 동물이 그렇게 많은지 알게 되었다. 그리고 이미 멸종된 동물들도 보고 싶었는데 아쉬웠다. 나는 사람이 그렇게 무시무시한지 몰랐다.
(가운데) 내가 이 책을 읽고 새롭게 알게 된 내용은 “어흥”울던 호랑이가 한순간에 양탄자가 돼버렸다는 황당하고 슬픈 이야기, 그리고 모피를 입었다고 자랑하면 동물 한 마리를 죽였다고 자랑하는 것이라는 거다. 나도 어렸을 때 이런 적이 있었다. “나 토끼 털옷 입었다. 좋겠지?”하고 얘들보고 자랑한 적이 있었다. 그런데 그게 토끼 한 마리 죽였다고 자랑하는 것이었다니 나 자신이 부끄럽고 창피했다.
새로운 사실은 도도새라는 새가 있었는 게 그 새가 사라지면서 카바리아 나무도 사라졌다는 것이다. 카바리아 열매를 도도새가 먹고, 눈 똥에서 카라 리아 나무가 또 자라는데 도도새가 없으니 이제 카바리아 나무도 사라진 것이다. 다시는 그런 일이 없도록 만들겠다고 난 생각했다.
(끝맺음) 이 책을 읽고 난 후의 나의 결심은 앞으로 모피는 입지 말고, 동물들은 내 힘으로 지킬 것이다. “동물, 도우미 이 00, 아자아자!” (3학년 000)
과학 도서는 정보나 과학 지식을 담고 있다. 과학 독후감을 쓸 때에는 특히 알게 된 과학적 지식과 정보를 중요하게 다루어야 한다. 새로 알게 된 내용이 무엇이고, 그것을 생활에 어떻게 적용할지 그러면 이후 나의 삶은 어떻게 달라질지도 먼저 생각해 본 후, 간단한 줄거리와 함께 과학적 지식과 정보를 바탕으로 자신을 생각을 쓰는 것이 좋다. 특히 마지막 부분에서는 더 알아보고 싶은 지식이 무엇이고 그 이유는 무엇인지 밝히는 것도 좋다.
노하우 : 감상문 쓰기 지도
감상문이란
책이나 영화, 음악 등을 보고 생각하고 느끼고 새롭게 배우고 깨달은 점을 적은 글이다.
책을 읽고 쓴 글은 독서 감상문 혹은 독후감이라고도 부른다.
감상문의 구성
* 감상문을 쓸 때에는 주로 전체적인 줄거리를 간략하게 소개하고, 인상 깊었던 장면들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이나 느낌을 섞어 쓴다.
* 3단 구성으로 처음, 가운데, 끝맺음으로 이루어진다.
* 글의 처음: 대상물을 감상하게 된 이유와 감상하고자 하는 방향에 대하여 안내한다. 글머리는 글의 첫인상이므로 가장 인상 깊었던 장면을 소개하면서 시작해도 좋다.
* 글의 가운데: 줄거리를 간략하게 요약하고, 감상 포인트를 짚어가면서 자신의 생각이나 느낌을 드러낸다.
- 감상 포인트를 세네 가지로 나누어 각 포인트마다 책 내용과 자신의 생각이나 체험 혹은 느낌을 연결 지어 쓰도록 한다.
- 대상과 비슷한 인물이나 내용을 떠올릴 수 있다면 서로 비교하면서 써도 좋다.
- 문학 작품의 경우에는 글 속 인물의 성격과 행동에 대하여 평가하고 나라면 어떻게 했을지 자신과 연결 지어 써 좋다.
- 작가에 대하여 칭찬이나 비판의 글을 써도 된다.
* 글의 마지막 부분: 감상을 통해 새롭게 알게 된 점이나 깨달은 점 이와 관련한 자신의 생각으로 마무리를 짓는다.
- 전체적인 느낌과 생각을 위주로 쓴다.
- 주인공이나 작가에게 하고 싶은 말을 넣어도 좋다.
잘 쓴 감상문의 특징
- 감상한 책이나 영화에 대한 기본 내용을 파악할 수 있도록 전체 줄거리가 간략하게 잘 간추려져 있다.
- 글쓴이가 인상 깊게 느낀 것이 무엇이고 왜 그렇게 느꼈는지 생각이나 느낌이 잘 드러나 있다.
- 감상문을 쓴 목적이 분명하게 드러나고, 글쓴이의 감상 포인트가 무엇인지 잘 나타나 있다.
감상문 쓰기의 노하우
- 독후감을 잘 쓰려면 줄거리를 간략하게 잘 요약해야 한다. (가급적 짧게)
- 줄거리 요약은 육하원칙에 의해 정리한다.
- 감상문을 왜 쓰는지 자신의 목적에 맞게 감상 포인트를 정한다.
고학년이 쓴 과학 감상문 한 편을 감상해보자.
< 제목: 알면 알수록 신비로운 세계, 우주 >
-별똥별 아줌마가 들려주는 우주 이야기를 읽고-
(처음) 책을 읽게 된 동기
올해 초, 겨울 방학 숙제로 신문스크랩을 하면서 홍미 로운 기사를 읽게 되었다. 그것은 바로 올해 2012년에 일어날 천문현상에 관한 기사였는데, ‘다시 못 볼 우주 쑈, 놓치면 후회’라고 적혀 있었다. 그 이후로 난 우주와 천문학에 대해 더 많은 관심과 의문이 생겨났다. 지구는 언제 어떻게 멸망할까, 우주의 끝은 어디일까, 외계인은 정말 존재할까 등등 생각하면 할수록 더 많은 의문이 밀려왔다. 이 책은 내 의문에 대한 해답뿐만 아니라 끝없는 우주의 비밀을 자세하고도 재미있게 풀어주었다.
(가운데)
(줄거리 요약) 1부는 천문대에서 듣는 태양계 이야기라는 제목이 붙어 있었다. 제목이 왠지 흥미를 끌었다. 여기에는 우리가 잘 알고 있는 태양계의 8개 행성과 명왕성의 발견 이야기 그리고 그 행성들과 관련된 신화가 나와 있었다. 특히 여기서 나는 화성에 생명이 살았다는 주장과 원래는 태양계 행성이었다가 이제는 소행성으로 전락해 버린 명왕성의 이야기가 흥미로웠다. 최근에는 화성에 소행성이 부닺혀 그곳에 살던 생명체들이 지구로 날아왔다는 설이 힘을 얻고 있는데, 이 설대로라면 우리 조상은 어쩌면 화성인이었을지도 모른다는 얘기가 된다. 또 명왕성은 태양계의 행성이라 하기엔 부족한 점이 많아 결국 제외하기로 결정되었다. 그래서인지 명왕성은 친구들과 어울리지 못하고 홀로 외로이 돌아다니는 배신당한 친구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
2부는 우리가 갈 수 있는 우주에 관한 내용이었다 주로 태양과 달과 혜성에 관한 옛날 사람들의 생각애 대해 나와 있었다. 1997년 한 종교 무리들은 혜성을 천국으로 가는 우주선이라 생각해 한꺼번에 목숨을 끊은 사건이 발생했다. 혜성은 d2에 날아다니는 꼬리 달린 얼음과 먼지가 섞인 조각에 불과한다. 그걸 가지고 그렇게 엉뚱한 생각을 했다는 것이 놀라우면서도 어이가 없었다.
3부는 2부와는 반대로 우리가 갈 수 없는 우주에 대해 알려 주었다. 바로 은하와 블랙홀에 관한 이야기였는데, 우리 태양계에는 아쉽게도 우리 은하의 변두리에 있었다. 우리 지구의 생명의 근원인 태양이 은하계에서는 한낱 변두리의 작은 점에 불과하다는 사실이 충격적이었다. 하지만 그것보다 더 충격적인 건, 자신의 짝꿍(동반성)을 먹어치우기도 하는 무시무시한 블랙홀이 은하 중심부에서 입을 쩍 벌리고 먹이를 찾고 있다는 것이다. 그것도 태양 무게의 4000배나 되는!
(끝맺음)
알면 알수록 신비롭고 끝없는 공간인 우주! 이 책을 읽고 가슴속에 와닿은 것이 있었다. 그것은 바로 우주탐사와 그 연구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먼저 우리는 우리의 지구를 지켜야 한다는 점이다. 문명을 이루고 사는 다른 종족이 이 우주 어디엔가 존재할지도 모른다. 영화 속에서나 보았던 외계인을 내가 직접 볼 수 있다면 얼마나 감격스럽겠는가! 하지만 그보다 먼저 우리의 아름다운 삶의 터전인 지구를 아끼고 보살피는데 더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부모님들이 우리를 돌보시는 것처럼 말이다. 5학년 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