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 감정을 나타내는 말

Ⅵ. 초등 글쓰기 솜씨 더 높혀 볼까요?

by 치초요

초등 글쓰기 솜씨 더 높혀 볼까요?

생각이나 느낌 살려 글쓰기?

감정을 풍부하게 잘 드러내는 글 쓰기?


강조하면 아이들은 일기 마지막 부분에

"참 재미있었다. 또 하고 싶다."로 끝을 맺는다.


내 기분이지만

내 느낌이지만

감정을 드러내는 글을 쓰는 것은 쉽지 않다.


어떻게 도와줄까?


감정은 다양하다.

하루 중 나의 감정을 글로 다 표현한다면

몇 가지나 될까?

모르긴 몰라도 다 써 놓고 보면 스스로를

사이코로 인정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우리의 감정은 시시각각 달라진다.

보이고 들리고 생각하고 느끼는 것에 따라

수시로 변하고

같은 감정이라도 사안 사안마다

미묘한 차이를 갖고 있다.


아이들에게 어떻게 도움을 줄 수 있을까?


즐겁다. 기쁘다, 속상하다, 화나다. 짜증 나다로 모든 감정을 다 표현하는 아이들에게

미묘한 차이를 주문하려면

그에 걸맞은 단어가 있음을 알려주어야 한다.

기쁜 마음을 표현하는 말

기쁘다, 뿌듯하다, 흡족하다. 좋다, 신난다, 멋지다, 상쾌하다, 후련하다. 감격스럽다, 유쾌하다, 행복하다


사랑스러운 마음을 표현하는 말

사랑한다. 두근거린다. 설렌다, 즐겁다, 행복하다, 달콤하다, 기대된다, 보고 싶다. 그립다


슬픔을 나타내는 말

슬프다, 불행하다, 속상하다, 실망스럽다, 울적하다, 울고 싶다, 심란하다, 실망스럽다, 허무하다, 울적하다.


분노를 나타내는 말

화나다, 짜증 난다, 미워하다, 신경질 나다, 심술 나다, 분하다, 아깝다, 원망스럽다


고통을 나타내는 말

고통스럽다, 괴롭다, 힘들다, 속상하다, 비참하다, 안타깝다, 피곤하다, 충격적이다, 괴롭다.


공포를 나타내는 말

불안하다, 무섭다, 초조하다, 걱정된다. 무섭다, 소름 끼치다, 조마조마하다.


그 외 감정을 나타내는 말

부끄럽다, 신기하다, 어지럽다, 귀찮다, 짜랏 하다, 지로다, 심심하다, 따분하다, 신기하다. 부럽다, 샘나다, 약 오르다, 신기하다, 이상하다, 멍하다, 아득하다, 불쾌하다, 귀찮다, 부럽다, 부담스럽다, 불편하다, 어색하다, 지루하다, 피곤하다, 황당스럽다 등



아이와 수시로

감정이나 느낌에 대하여 이야기를

나눠 보는 것은 어떨까?


지금 감정은 어때?

슬퍼? 아니면 불행해? 속상해?

아니면 울고 싶어? 실망스러운 거니?

정확하게 어떤 느낌이니?


질문을 통해

슬픔의 감정 중에서도

정확하게 어떤 감정인지

스스로 생각해보게 하면

자신의 생각이나 감정을 보다

정확하게 표현할 수 있게 될것이다.


자신의 감정에 대한 분석은

자신만이 할 수 있는 일이다.


글을 쓰면서 자신의 감정을 들여다보면

내 감정에 대한 객관적인 잣대를 가질 수 있다.

그래서 글이 주는 힘이 대단한 것이다.

카타르시스와 마음 다독임. 메타 인지 능력 등등


학교 백일장에서 1학년 생활문 수상자의 글이다.

신나는 학교생활
학교에 오면 아침 독서를 하고 교실에 올라와 이렇게 인사한다. 000 선생님 안녕하세요? 선생님은 웃으며 우리를 반겨준다. “얘들아, 안녕?” 가끔은 ‘어흥! 나는 사자다! 너를 잡아먹겠다!’하면 우리는 깜짝 놀란 척을 한다. ‘나 살려 호랑이가 날 먹는다!’라고 한다. 나는 즐겁고 신나는 생활이 너무너무 좋다.
학교생활이 익숙해진 어느 날……. 학교에 오자 선생님과 친구들이 사라졌다. 나는 학교 일이나 화장실에 간 것 같았지만 시간이 흐르고 흘러도 안 오자 나와 몇몇 친구들과 선생님과 친구들을 찾아다녔다. 시간이 얼마나 흘렀을까? 우리는 화가 슬슬 났다. 소리를 지르며 찾아다녀도 안 오니 그럴 만도 했다. 우리는 화가 나 학교에 들어가려고 하는데 다다다다! 김 00과 친구들의 발소리였다. 우리는 기쁘고 신이 났지만 화난 척을 했다. 친구들과 올라갔는데……. 선생님이 아직도 없는 것이다. 우리는 소란을 피우면서 돌아다녔다. 그 순간 문이 스르르……. 우리는 000 선생님이 오신 줄 알고 후다닥! 얼른 자리에 앉았다. 그런데 난초반 선생님이었다. 선생님은 우리한테 자신이 호랑이라고 하셨다. 우리는 또다시 무서운 척을 했다. 시간이 흐르자 선생님이 오셨다고 하셨다. 우리는 기뻐서 뒷문으로 슈우웅! 다다닥! 뛰어갔다. 우리는 왜 이렇게 늦었냐고 묻자 학교 회의가 있어서라고 했다. 우리는 또다시 물었다. 선생님과 친구들이 왜 사라졌나요? 선생님은 내일 공개수업이라 공개수업 준비를 하러 갔다고 말씀하셨다. 나는 못 가서 서운했지만, 꼭 참았다. 그런데 요즘 선생님이 나를 너무 많이 사랑해주시는 것 같다. 왜냐하면, 모범 스티커도 많이 주시고 부드럽게 인사해주시기 때문이다. 나는 우리를 많이 많이 사랑해주시는 선생님이 너무너무 좋다. 다른 선생님 반이면 지금 어떤 기분일까? 다른 선생님 반이었다면 지금쯤 펑펑 울 것 같기도 하고, 룰루랄라~ 신날 것 같기도 하다. 하지만 역시 우리를 사랑해주시는 선생님이 있는 모란반이 좋다.
우리가 너무너무 잘할 때는 마이쮸, 젤리 등을 주신다. 학교 입학식 때는 선생님이 무섭기만 했는데, 지금 은 별명도 재미있고 부드럽게 말해주는 000 선생님이 고맙다. 요즘은 선생님의 제자들이 오기도 한다. 우리는 선배들이 올 때마다 난리가 난다. 하지만 선배들이 던킨 도넛을 사 오면 맛있는 냄새가 솔솔 풍겨 온다. 우리는 도넛이 오면 우리 교실이 난리 법석, 칠판은 뒤죽박죽 소란스럽다. 칠판에는 놀자! 놀자! 공부 싫어! 공부 싫어! 하지만 선배들이 가면……. 논다. 우리는 항상 뒤뜰에서 논다. 하지만 운동장에서 노는 것도 재미있다. 수업 시간은 힘들지만 곧 쉬는 시간이 와서 좋다. 급식 시간을 우리가 기다리는 시간이다. 밥 클럽은 밥 중간 클럽, 밥 안 먹어 클럽, 밥 킹 클럽, 밥 잘 먹어 클럽이다. 나는 밥 중간 클럽이다. 우리는 급식을 주시는 선생님이 없는 대신 우리가 급식 도우미가 되는 것이다. 나는 급식도우미가 되는 날이 좋다. 이끄미는 일주일 동안 선생님을 도와주는 것이다. 나는 이런 학교생활이 좋다.

비교적 감정이 풍부하게 잘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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