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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르키예, 46% 기준금리의 충격"

by 오토카뉴스
temp.jpg 튀르키예 금리 인상/출처-온라인커뮤니티


튀르키예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46%까지 전격 인상하면서 글로벌 금융시장이 크게 요동치고 있습니다. 이번 조치는 한국 기준금리의 13배가 넘는 수치로, 가령 1억 원을 튀르키예 은행에 예금하면 1년 만에 4600만 원의 이자를 받을 수 있는 초고금리 상황입니다. 중앙은행은 1주일 환매조건부채권 금리를 기존 42.5%에서 46.0%로 3.5%포인트 인상했으며, 이는 시장 예상을 깬 강력한 통화정책 전환입니다. 지난해 말부터 기준금리를 인하해 오던 튀르키예가 갑작스럽게 다시 인상 기조로 돌아선 배경에는 정치·경제적 복합 위기와 물가상승률 둔화, 내수 증가 등의 복합 요인이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temp.jpg 튀르키예 금리 인상/출처-온라인커뮤니티


정치적 혼란과 외교 갈등 속, 경제 회복 시도


블룸버그 통신은 튀르키예의 기준금리 인상이 리라화 폭락과 외국인 투자자 이탈을 막기 위한 조치라고 분석했습니다. 최근 튀르키예에서는 야당 유력 대권주자인 이스탄불 시장 에크렘 이마모을루가 체포되며 반정부 시위가 확대됐고, 정치적 불안이 경제에도 악영향을 미쳤습니다. 미국 등 서방 국가와의 외교 마찰, 제재 등도 경제 회복의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이번 금리 인상이 시장 신뢰 회복의 신호탄이 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이고 있지만, 내부적인 정치 불안정이 여전히 큰 변수로 남아 있는 상황입니다.


temp.jpg 튀르키예 금리 인상/출처-온라인커뮤니티


에르도안 대통령의 경제정책, 위기의 뿌리로 지목돼


튀르키예 경제 위기의 근원으로는 에르도안 대통령의 비정상적인 경제 철학이 자주 언급되고 있습니다. 그는 “고금리가 물가를 올린다”는 주장을 펼치며 경제학의 일반 원칙을 부정했고, 고인플레이션 상황에서도 저금리 정책을 고집해왔습니다. 중앙은행의 독립성이 훼손된 가운데, 외국인 자본은 대거 이탈했고 리라화 가치는 지난 10년간 10배 이상 하락했습니다. 2016년 쿠데타 시도 이후 권력 집중이 더욱 심화되면서, 경제정책 전반에 정치적 의도가 개입되기 시작했고 이는 외화 보유고 고갈, 수입 물가 상승, 인플레이션 악순환 등으로 이어졌습니다.


temp.jpg 튀르키예 금리 인상/출처-온라인커뮤니티



temp.jpg 튀르키예 금리 인상/출처-온라인커뮤니티


구조적 취약성과 글로벌 변수까지 겹친 경제 위기


튀르키예 경제는 구조적으로도 취약한 상태입니다. 낮은 저축률, 비생산적 자산에 대한 과도한 투자, 생산성 부족 등의 문제가 누적되어 왔습니다. 외채에 의존한 경제 운용은 환율 상승 시 외채 부담을 키웠고,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글로벌 금리 인상, 원자재 가격 변동 등의 외부 변수까지 겹치면서 위기를 더욱 심화시켰습니다. 이번 금리 인상은 경제 정상화를 위한 첫걸음일 수 있지만, 중앙은행의 독립성과 정치적 안정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단기 처방에 그칠 가능성도 큽니다. 튀르키예가 진정한 회복을 이루기까지는 아직도 갈 길이 멀다는 분석이 지배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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