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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간 1천 개 은행 사라져"

by 오토카뉴스
temp.jpg 은행 점포 축소 /출처-온라인커뮤니티


은행 창구가 줄어들면서 고령층의 발걸음이 길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스마트폰이나 모바일 앱 사용이 익숙하지 않은 이들에게는 단순한 불편이 아니라 금융생활 전반이 흔들리는 문제로 이어집니다. 예금 하나를 하려면 시내버스를 타고 두 정거장을 가야 하고, 잔액 확인을 위해 멀리 떨어진 ATM을 찾아 헤매는 일도 잦아지고 있습니다. 디지털 전환이 빠른 속도로 진행되면서 정작 한 발 늦은 이들은 ‘금융 사각지대’로 내몰리고 있습니다.



temp.jpg 은행 점포 축소 /출처-온라인커뮤니티


도시만 남고 사라지는 농촌 점포…현실은 ‘지리적 소외’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국내 은행 영업점은 5년 새 1천 곳 이상 사라졌으며, ATM 역시 약 9천 대가 줄어든 상태입니다. 특히 국민·우리·신한 등 주요 시중은행은 점포의 20~26%를 줄이며 수익성 중심의 구조조정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문제는 이런 변화가 대부분 수도권에 집중되고 있다는 점입니다. 실제로 전체 영업점의 절반 이상이 서울과 경기, 인천에 몰려 있는 반면, 전남·강원·경북 등 농촌 지역은 점포 접근성이 크게 떨어지는 실정입니다. 일부 지역에선 가장 가까운 은행까지 왕복 50km 이상을 이동해야 하는 사례도 나옵니다.


temp.jpg 은행 점포 축소 /출처-온라인커뮤니티


비대면 금융의 그늘…“창구는 필수입니다”


디지털 금융이 대세가 되며 예금, 대출, 카드 신청까지 앱으로 가능한 시대가 됐지만, 노년층과 디지털 취약계층에겐 이야기 자체가 다릅니다. 간단한 송금조차 타인의 도움을 받아야 하고, 계좌 개설 같은 기본 업무도 어려운 상황이 많습니다. 이러한 디지털 소외는 단순한 불편이 아니라 자산관리, 생활비 수급, 정부지원금 수령 등 일상적인 금융생활에도 큰 장벽이 됩니다. “창구가 필요하다”는 고령자들의 목소리는 여전히 간절합니다. 점포 축소가 효율성을 높일 수는 있지만, 사회적 책임을 외면할 수 없다는 반론이 커지고 있습니다.


temp.jpg 은행 점포 축소 /출처-온라인커뮤니티


해외는 ‘확장 전략’…국내도 새로운 대안 모색 필요


반면 JP모건체이스 등 일부 글로벌 은행들은 점포를 줄이는 대신, 수익성과 접근성을 고려한 ‘전략적 확장’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국내에서도 우체국 등 기존 인프라를 활용한 ‘은행 대리업’이 시범 운영될 예정이며, AI 은행원 등 새로운 기술을 접목한 무인점포 도입도 진행 중입니다. 그러나 모든 세대가 이 변화에 동등하게 적응할 수는 없습니다. 한 금융 전문가는 “지점 하나를 없애는 결정이 수많은 고령층의 삶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지 감안해야 한다”며, 최소한의 ‘오프라인 안전망’ 구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디지털과 아날로그의 균형이 절실한 시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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