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와 농촌경제연구원이 발표한 5월 농업관측에 따르면 배추, 대파, 당근 등 주요 채소 가격이 작년보다 대폭 하락하면서 장바구니 부담이 확 줄어들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배추 도매가는 10㎏당 7000원으로, 작년 대비 31.5% 하락했고, 최근 3년 평균보다도 23.6% 낮아졌습니다. 이는 저장 배추 출하량이 전년보다 40% 가까이 증가하고, 봄배추도 시설과 노지 모두 생산량이 늘어난 영향입니다. 대파는 1㎏ 기준 1100원으로 작년보다 41.9% 낮아질 것으로 예상되며, 당근은 무려 45.1%나 가격이 떨어질 전망입니다. 겨울 내내 폭등했던 채소값에 지쳐 있던 소비자들로서는 실질적인 ‘장바구니 해방’을 체감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과일류도 공급이 안정되며 가격이 줄줄이 하향 조정되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사과(부사)는 10㎏ 기준 6만 5000원으로 작년보다 18.3% 낮아질 것으로 보이며, 배(신고)는 15㎏ 기준 7만 원으로 41.6% 급락했습니다. 수박과 참외 역시 제철에 맞춰 출하량이 늘며 가격이 다소 내려갔는데, 수박은 1㎏당 2600원, 참외는 10㎏ 기준 4만 원 수준으로 조사됐습니다. 평년과 비교하면 일부 품목은 여전히 높은 편이지만, 작년 폭등 수준에 비하면 안정화 기미가 뚜렷해진 셈입니다. 주부들 사이에서는 “장보는 재미가 다시 살아났다”는 반응이 나올 정도로 긍정적인 분위기가 퍼지고 있습니다.
다만 모든 품목이 안정된 것은 아닙니다. 무는 겨울 작황 부진 여파로 여전히 높은 가격을 유지 중이며, 도매가는 20㎏ 기준 2만 5000원으로 지난해보다 50% 넘게 비쌉니다. 평년 대비로는 무려 94% 이상 높은 수준입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이달 중순부터 봄 무 출하가 본격화되면 공급 증가에 따라 가격이 순차적으로 안정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으며, 올해 여름철까지는 채소류의 계절 수급에 따라 추가 조정 여지도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농가들 사이에서도 무 가격이 시장 흐름을 주도할 수 있다는 점에서 예의주시하는 분위기입니다.
정부 역시 물가 안정 기조를 위해 다양한 대응에 나섰습니다. 설 연휴 이후 채소류 가격 급등에 대비해 배추·무 등 주요 품목의 출하 조절과 관세 인하 기간 연장 등을 적극 검토하고 있으며, 향후 폭염·장마 등 기상 변수에 따라 가격 불안을 최소화하기 위한 선제적 대응에도 착수했습니다. 또한, 지역 농가와의 계약재배 확대를 통해 중장기적으로 안정적인 공급 기반을 확보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조치들이 물가 하방 압력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며, 향후 장바구니 물가의 체감 안정이 소비 심리를 조금이나마 되살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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