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세종 전세가 35% 급감, 집값 출렁”

by 오토카뉴스
temp.jpg 세종 전세 집주인 우위 / 출처-온라인커뮤니티


한동안 조용하던 세종 부동산 시장이 다시 들썩이고 있습니다. 불과 몇 달 전까지만 해도 매물만 쌓이고 수요는 한산했던 세종시가, 이제는 하루에도 수차례 전세 문의가 이어지는 집주인 우위 시장으로 돌아섰습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세종시 전세수급지수는 5월 첫째 주 102.1을 기록해 3년 반 만에 처음으로 100선을 돌파했습니다. 전세수급지수가 100을 넘긴다는 건 공급보다 수요가 많다는 뜻이며, 그만큼 세입자보다 집주인의 입지가 강해졌다는 의미입니다. 특히 올해 초만 해도 1,600건이 넘던 전세 매물이 최근 1,000건 초반대로 급감하면서 수요자들의 선택 폭은 크게 줄었습니다. 전세 매물 감소와 함께 가격도 꾸준히 상승 중이며, 고운동과 도담동 같은 인기 주거지역 중심으로 상승폭이 더 커지고 있는 실정입니다.



temp.jpg 세종 전세 집주인 우위 / 출처-온라인커뮤니티


가격 급등 이어지는 세종, 전국 최고 상승률 기록한 이유


전세 시장만이 아닙니다. 매매 시장도 동시에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세종시는 5월 첫째 주 기준 아파트 매매가격이 0.40% 상승하며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서울이나 강남3구보다도 높은 수치입니다. 이 같은 분위기 반전의 배경에는 ‘정치적 기대감’이 있습니다. 대선을 앞두고 다시 제기되고 있는 대통령실 세종 이전론과 행정수도 이슈가 투자 심리를 자극하고 있는 겁니다. 세종시의 아파트값은 4월 셋째 주 0.23%, 넷째 주 0.49%로 빠르게 오르더니 5월에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몇 년간 조정기를 겪으며 가격이 많이 빠졌던 만큼, ‘저점 매수’ 기대 심리까지 더해지면서 수요가 몰리고 있습니다. 실제 현장에서는 거래 문의가 부쩍 늘었고, 일부 단지에서는 호가를 올려도 바로 계약이 성사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temp.jpg 세종 전세 집주인 우위 / 출처-온라인커뮤니티


세종만 오른 게 아니다… 청주·충북까지 열기 확산


세종시의 부동산 상승세는 인접 지역으로도 확산되고 있습니다. 생활권을 공유하는 청주와 충북 일부 지역은 세종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는 중입니다. 한국부동산원 통계에 따르면 5월 첫째 주 충북 아파트값은 0.05% 상승하며 세종 다음으로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특히 청주시는 불과 한 주 전까지만 해도 하락세(-0.10%)를 보였지만, 0.07%로 반등하며 지난해 11월 이후 최대 상승폭을 나타냈습니다. 흥덕구 복대동 일대는 0.19%나 오르며 국지적으로는 상승세가 더욱 두드러졌습니다. 이 지역에서는 일부 신축 단지가 신고가를 새로 쓰고 있으며, 실거주와 투자 목적의 수요가 동시에 몰리는 분위기입니다. 세종의 집값 회복이 단순히 지역 호재가 아닌, 인접 지역의 수요 재편까지 유도하는 ‘파급 효과’를 일으키고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temp.jpg 세종 전세 집주인 우위 / 출처-온라인커뮤니티


전세난·정치변수 겹친 세종, 향후 시장 더 요동칠까


세종시 부동산 시장의 분위기는 단기간 내 큰 전환점을 맞았습니다. 전세 매물은 급감하고 가격은 상승세를 탔으며, 매매 시장에서는 전국 최고 상승률을 기록하는 등 여러 지표에서 반등이 명확히 나타나고 있습니다. 여기에 대통령선거를 앞둔 정치권의 수도 이전 논의까지 겹치며 투자 심리까지 자극받고 있는 상황입니다. 문제는 이러한 흐름이 단순한 반짝 반등으로 끝날지, 아니면 대세 상승으로 이어질지 여부입니다. 전문가들은 전세 수급 불균형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으며, 매매가 역시 당분간은 상승세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합니다. 반면, 정치 이슈나 대외 경제 변수에 따라 불확실성도 큰 만큼, 세종을 비롯한 인근 지역의 부동산 시장은 당분간 높은 변동성을 보일 가능성이 크다는 의견도 나옵니다.


https://autocarnews.co.kr/kona-electric-vehicle-efficiency-electronic-internal-combustion-engine/


keyword
작가의 이전글“로터스 에미라 클라크 에디션, 2억 슈퍼카 공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