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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 양극화: 롯데는 웃고, 신세계는 울다"

by 오토카뉴스
temp.jpg 유통업계 실적 희비 / 출처-온라인커뮤니티


2025년 1분기 유통업계는 경기 불황 속에서도 극명한 실적 격차를 드러냈습니다. 백화점 업계는 전반적으로 하락세를 보였으며, 소비자들의 지갑이 굳게 닫힌 가운데 롯데백화점만 홀로 성장세를 기록했습니다. 신세계백화점은 매출 6,590억 원, 영업이익 1,079억 원으로 각각 0.8%, 5.1% 줄었고, 현대백화점도 매출과 영업이익이 소폭 감소했습니다. 하지만 롯데백화점은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무려 44.3% 급증한 1,300억 원을 기록해 ‘비수기 속 유일한 승자’로 떠올랐습니다. 매출은 소폭 줄었지만 점포 효율화와 해외 실적 호조가 큰 힘을 발휘한 것으로 평가됩니다. 특히 리뉴얼을 통한 플래그십 매장 강화와 저수익 점포 정리가 실적 개선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는 분석입니다.



temp.jpg 유통업계 실적 희비 / 출처-온라인커뮤니티


대형마트도 희비 뚜렷이마트 독주, 롯데는 역성장


한편 대형마트 시장에서는 이마트의 독주가 더욱 뚜렷해졌습니다. 이마트는 1분기 매출 4조 6,258억 원으로 전년 대비 10.1% 늘었고, 영업이익은 1,333억 원으로 43.1% 급등해 7년 만의 최고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전통 오프라인 채널의 고객 회귀 현상이 일부 나타났고, 이마트가 초저가 행사 ‘고래잇 페스타’와 같은 강력한 할인 프로모션을 통해 수요를 적극 끌어들인 결과입니다. 반면 롯데마트는 매출 증가폭이 0.3%에 그쳤고, 영업이익은 34.8%나 급감하며 고전했습니다. 특히 국내 사업부문은 영업이익이 70% 이상 줄어들며 위기감을 드러냈습니다. 업계에선 향후 롯데가 실적 만회를 위해 가격 할인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고 보며, 하반기에는 두 마트 간의 판촉 경쟁이 더욱 격화될 전망입니다.


temp.jpg 유통업계 실적 희비 / 출처-온라인커뮤니티


신세계그룹 내부 온도차 정유경 vs 정용진, 첫 실적 대결


유통가의 또 다른 관심사는 바로 신세계그룹 내 형제 간 실적 대결입니다. 지난해 계열 분리를 공식화한 이후 처음 맞이한 분기 실적에서 정용진 회장의 이마트는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뤄낸 반면, 정유경 회장의 신세계는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마트는 영업이익이 1,593억 원으로 전년 대비 238.2% 급등했고, 신세계는 1,323억 원으로 18.8% 줄었습니다. 이번 결과는 단순한 분기 성적 이상으로 해석됩니다. 지배구조 재편 이후 각각 독립 경영 체제로 전환되는 과정에서, 각자의 전략과 실행력이 실제 성과로 이어지는지를 보여주는 첫 시험대였기 때문입니다. 이에 따라 향후 두 계열사가 협력보다는 경쟁에 가까운 관계로 전환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temp.jpg 유통업계 실적 희비 / 출처-온라인커뮤니티


이마트의 질주는 계속될까유통시장 판도, 재편 신호탄


이처럼 1분기 실적을 통해 유통업계는 뚜렷한 방향성을 드러냈습니다. 백화점 업계는 전반적인 소비 위축과 명품 수요 둔화 속에 대부분 하락세를 기록했고, 대형마트는 실적에 따라 시장 내 입지가 극명하게 달라지는 상황을 보여줬습니다. 이마트는 오프라인 회복과 공격적인 마케팅을 통해 시장에서 확실한 성과를 올렸으며, 신세계와의 계열 분리를 통해 더 빠른 의사결정과 사업 확장이 가능할 것이라는 기대감도 커지고 있습니다. 반면 롯데마트와 신세계백화점은 하반기 전략 수정 없이는 실적 반등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옵니다. 형제의 명암이 갈린 이번 분기 결과는 유통업계 전반에 걸쳐 새로운 경쟁 구도의 서막이자, 소비 침체 속에서 ‘누가 더 잘 대응하느냐’가 승부를 가르는 기준이 됨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https://autocarnews.co.kr/kona-electric-vehicle-efficiency-electronic-internal-combustion-eng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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