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란 차의 인기, 한국의 색감 선택"

by 오토카뉴스
temp.jpg 그랜저 / 출처-온라인커뮤니티


글로벌 자동차 색상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에서 유채색 차량 비중은 10년 전보다 늘어난 반면, 세계 평균은 같은 기간 오히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북미, 유럽, 중국, 일본 등 주요 자동차 시장에서는 유채색 차량 비율이 최대 8%포인트 가까이 줄었지만, 한국만은 4%포인트 증가해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유채색 선호가 확대된 국가로 꼽혔습니다. 이처럼 다른 나라들이 무채색으로 몰리는 와중에 한국만 유채색 수요가 늘어난 건 매우 이례적이며, 업계에선 한국 소비자의 개성과 자기표현 욕구가 반영된 결과로 보고 있습니다.



temp.jpg EV4 / 출처-온라인커뮤니티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색상은 여전히 흰색(33%)이었지만, 파란색(10%)과 초록색(4%) 등 유채색 선호도가 눈에 띄게 높아졌습니다. 회색(26%)과 검정(14%)도 여전히 무채색 강세를 보여주지만, 은색은 12%에서 3%로 급감해 명암이 엇갈렸습니다. 흥미로운 점은 소비자들이 유채색을 단순히 튀는 색상이 아니라, 브랜드별 개성과 감성을 담은 ‘감각적 선택’으로 여기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제 색상은 단지 외형이 아니라, 자동차를 통한 라이프스타일 표현으로 확장된 셈입니다.



temp.jpg 아이오닉 9 / 출처-온라인커뮤니티



현대차, 기아, 제네시스 등 국내 완성차 브랜드들은 이러한 트렌드에 맞춰 외장 색상 전략을 다변화하고 있습니다. 현대차는 아이오닉9에 ‘셀라돈 그레이 메탈릭’, ‘이오노스피어 그린 펄’ 등 상징적 유채색을 적용하며 차별화된 이미지를 강조했고, 그랜저에도 브론즈 메탈릭 매트와 세리니티 화이트 펄 등 전통과 감성을 조합한 색상을 도입했습니다. 기아는 EV4에 마그마 레드, EV6에는 울프 그레이와 요트 매트 블루 등을 출시하며 젊은 소비자층을 겨냥하고 있고, 제네시스는 아예 36종의 컬러를 개발하며 ‘색상으로 철학을 말하는 브랜드’로 나아가고 있습니다.



temp.jpg EV6 / 출처-온라인커뮤니티



이제 자동차 외장 색상은 단순한 디자인 선택이 아니라 브랜드와 소비자 간의 소통 수단이 되고 있습니다. 제네시스는 ‘트롬소 그린’, ‘세레스 블루’처럼 우주나 자연에서 영감을 받은 이름을 붙여 소비자의 상상력을 자극하고, 블랙 콘셉트를 전면에 내세운 ‘제네시스 블랙’으로 고급스러움까지 전달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색상은 자동차가 사람과 감성적으로 연결되는 첫 번째 매개”라며, 특히 개성 강한 한국 소비자들은 색상을 통해 자신만의 정체성과 감각을 표현하고 싶어한다고 분석합니다. 글로벌과 반대의 흐름을 걷는 한국, 그 선택은 이제 자동차 업계의 색채 전략까지 바꾸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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