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20·30대의 소비 활동이 급격히 위축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신차 등록 비율에서 두드러진데요, 20대는 5.7%로 2016년 대비 3.1%p나 감소했고, 30대 역시 10년 새 약 6.4%p 하락했습니다. 반면, 60대의 점유율은 같은 기간 9.6%에서 18%로 크게 증가했습니다. 이는 단순한 고령화 현상이라기보다, 소비에 대한 가치관 자체가 변화했기 때문입니다. 2030세대는 자동차를 ‘소유’보다는 ‘공유’의 개념으로 받아들이고, 중고차나 구독 서비스에 더 익숙해졌습니다.
실제로 고령층의 소비력은 신용카드 결제 데이터를 통해 확연히 드러납니다. 2023년 기준 60세 이상 카드결제액은 전년 대비 9.2% 증가한 139조 원으로, 29세 이하의 49조 원과는 3배 가까운 격차를 보였습니다. 또한 배달앱이나 식당, 카페에서도 고령층의 건당 결제액은 20대보다 20~30% 많았고, 올리브영과 같은 젊은 층 중심의 매장에서도 60대 소비가 더 컸습니다. 고령층은 단순히 인구가 많기 때문이 아니라, 연금이나 자산소득, 재취업 등을 통해 꾸준한 소비 여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20대 청년층의 취업자는 2022년 381만 명에서 2023년 361만 명으로 감소했고, 경제활동을 하지 않는 청년층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반면, 고령층은 은퇴 후에도 경제활동을 이어가며 활발한 소비를 지속하고 있습니다. 이는 단순히 사회적 구조의 문제가 아닌, 세대 간 소비 여력의 재편이라는 근본적인 변화로 풀이됩니다. 이제는 젊은 층이 주도했던 소비시장에서도 5060세대가 중심으로 떠오르고 있으며, 이로 인해 유통·금융·서비스 산업의 중심축이 이동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변화는 금융사들의 마케팅 전략에도 큰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기존에는 사회 초년생과 2030 직장인을 타깃으로 했던 카드사들이 이제는 고령층을 위한 맞춤형 상품을 앞다퉈 출시하고 있습니다. 신한카드는 시니어 특화 카드를 준비 중이며, 하나카드는 병원, 약국, 생활요금 할인 등 고령층 혜택을 강화한 카드 상품을 출시했습니다. 이는 단순한 상품 전략을 넘어, 고령층이 실제 소비 주체로 중심에 올라섰다는 시장의 인식을 반영한 결과입니다. 앞으로도 이러한 변화는 다양한 산업군에 더욱 광범위한 파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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