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은 한국에 대해 전방위적인 무역 압박을 예고했습니다. 한국산 모든 제품에 25%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공식 발표했고, 시행 시점은 오는 8월 1일로 확정했습니다. 이는 앞서 4월에 예고된 조치였지만, 한국과의 협상이 지지부진하자 더 이상 기다리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한 것입니다. 특히 트럼프는 우회 수출에 대해서는 더 높은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언급하며 강경한 태도를 보였습니다. 이러한 압박은 단순한 수출 규제에 그치지 않고, 외교·통상 전반에서 한미 간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습니다. 구리, 의약품, 반도체까지도 관세 리스트에 오르며 산업계 전체가 비상에 돌입했습니다. 고관세가 현실화될 경우, 국내 주요 수출 품목의 가격 경쟁력이 크게 떨어져 미국 시장에서 밀려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한국 경제는 전통적으로 수출 의존도가 매우 높은 구조입니다. 대한상공회의소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한국의 GDP 대비 상품 수출 비중은 2023년 기준 37.6%에 달해 G20 국가 중 1위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독일(33.3%)보다도 높은 수준이며, G20 평균(16.5%)의 두 배가 넘는 수치입니다. 수출이 줄면 곧장 성장률 둔화와 기업 수익 감소로 이어질 수 있는 구조입니다. 문제는 한국 경제가 글로벌 수요와 정치 상황에 지나치게 민감하게 반응할 수밖에 없는 체질이라는 점입니다. 지금처럼 주요 무역국과의 긴장이 고조되는 시기에는, 불확실성이 곧 경제 위축으로 직결될 가능성이 큽니다. 더욱이 관세 타깃으로 거론된 반도체, 의약품은 우리 수출의 핵심이자 미래 성장동력이라는 점에서 우려는 더욱 깊어지고 있습니다.
WTO 출범 이후 30년 동안 한국은 수출 비중을 점차 확대해 왔습니다. 1995년 21.1%였던 수출 비중은 2023년 37.6%까지 증가하며 멕시코에 이어 G20 내 두 번째로 높은 상승폭을 기록했습니다. 그러나 그만큼 다른 수익 기반은 제자리에 머물렀습니다. 대표적인 예가 서비스 수지입니다. 같은 기간 동안 한국은 서비스 산업 경쟁력 확보에 실패해 꾸준한 적자를 기록해왔고, 2023년 기준 서비스 수지 적자는 무려 268억 달러에 달했습니다. 반면 일본은 고수익 해외자산 투자에 성공하며 본원소득 수지 흑자만 2,591억 달러에 달했고, 영국은 금융과 유통을 성장엔진으로 전환해 서비스 수지 흑자를 16배까지 늘렸습니다. 이처럼 주요 선진국들은 일찍이 수출 중심 경제에서 벗어나 다각화를 이뤘지만, 한국은 여전히 ‘물건을 팔아 외화를 버는 구조’에 머물러 있는 실정입니다.
전문가들은 이제 수출 외에도 다변화된 수익 구조가 절실하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단기적인 관세 대응책을 넘어, 지식재산권 수출 확대, 콘텐츠 산업 육성, 전략적 해외 투자 등으로 수익원 구조를 바꾸는 것이 필요합니다. K-콘텐츠와 게임, 의료 기술 등은 이미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고 있는 분야이며, 이들 산업에 대한 체계적 투자와 육성이 시급합니다. 또, 국내 기업이 단순 생산을 넘어 IP 기반 수익모델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세계 경제 불확실성에도 흔들리지 않는 기반을 마련할 수 있습니다. 이제는 외부 충격을 피하려 애쓰는 것보다, 충격을 견딜 수 있는 ‘내실 있는’ 경제 구조를 만드는 것이 더 중요해졌습니다. ‘잘 파는 나라’에서 ‘지속적으로 잘 버는 나라’로의 전환이야말로 지금 한국이 가장 먼저 선택해야 할 생존 전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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