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드로버는 브랜드 역사상 처음으로 순수 전기 SUV를 개발해 2026년 국내 출시를 앞두고 있습니다. 레인지로버 일렉트릭은 내연기관 모델과 동일한 디자인과 실내공간을 유지하면서도 전기차의 장점인 정숙함과 부드러운 주행 질감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큰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특히 레인지로버 특유의 고급스러운 감성과 오프로드 성능을 그대로 살린 전기차라는 점에서 프리미엄 SUV 시장에 새 바람을 일으킬 것으로 보입니다. 랜드로버코리아는 “한국 소비자들의 고급 SUV 수요에 부합하는 모델이 될 것”이라며, 공식 출시 일정은 2026년으로 예정하고 있습니다. 글로벌 공개는 2024년 말로 잡혀 있으며, 미국, 유럽과 함께 한국도 1차 출시 국가로 포함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레인지로버 일렉트릭은 117kWh의 대형 배터리를 탑재하고 있으며, 이는 최신 세대 MLA-Flex 플랫폼 위에 설계되었습니다. 이 배터리는 344개의 각형 셀을 이중 적층 구조로 구성해 에너지 밀도와 안정성을 동시에 확보했습니다. 듀얼 모터 시스템은 500마력 이상의 출력을 제공하여, 제로백(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도달하는 시간)은 약 5초대로 예상됩니다. 이는 기존 V8 4.4L 엔진 모델과 거의 동일한 수준의 성능입니다. 랜드로버는 이 모델에 전자동 지형 반응 시스템과 전자식 차체 제어 시스템을 기본 탑재해 오프로드 주행에도 강한 경쟁력을 갖추었습니다. 특히 최대 850mm 수심 도하, 2800kg 이상의 견인력은 동급 전기 SUV 중에서도 드문 수치로, 전기차로도 ‘진짜 SUV’를 만들겠다는 의지가 엿보입니다.
레인지로버 일렉트릭은 일반적인 전기차와는 달리 앞쪽 수납공간인 ‘프렁크’를 제공하지 않습니다. 이는 배터리 위치와 전면 충돌 안전성을 고려한 설계적 결정이기도 하며, 브랜드의 실용적 접근 방식이 반영된 결과입니다. 랜드로버 수석 엔지니어 린펠 오웬은 “앞쪽은 외부 오염이 심한 영역이며, 실제 사용자들도 프렁크 활용 빈도가 낮다는 점을 고려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대신 후방 트렁크는 내연기관 모델과 동일한 용량을 제공하며, 배터리 하부 탑재 구조 덕분에 적재 공간 손실이 거의 없습니다. 다만 예비 타이어가 트렁크 일부 공간을 차지해 실사용 적재 공간은 다소 줄어들 수 있습니다. 외관 디자인은 레인지로버 특유의 심플하고 고급스러운 라인을 그대로 계승했으며, 차별화보다는 브랜드 아이덴티티 강화를 선택했습니다. 생산은 오스트리아의 마그나 슈타이어 공장에서 이뤄지며, 품질 안정성과 생산 효율을 높이기 위한 전략입니다
레인지로버 일렉트릭은 과거 전기차 모델인 I-페이스의 실패를 철저히 분석해 탄생한 결과물입니다. 당시 I-페이스는 부족한 주행거리와 실내공간, 그리고 잦은 소프트웨어 결함으로 혹평을 받았지만, 이번 신차는 모든 부분에서 이를 개선하는 데 초점을 맞췄습니다. 차량 무게는 약 2800kg으로, 경쟁 모델인 메르세데스 G580보다 약 285kg 가볍습니다. 이는 알루미늄 섀시와 효율적인 배터리 배치 덕분이며, 오프로드는 물론 일반 도심 주행에서도 효율성과 승차감을 동시에 기대할 수 있는 부분입니다. 또한 OTA(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시스템과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플랫폼이 탑재돼 사용자 편의성도 한층 강화되었습니다. 랜드로버는 이 모델을 전기 SUV 시장에서의 플래그십으로 삼고, 2030년까지 전동화 비중을 절반 이상으로 끌어올리겠다는 전략입니다. 국내 출시 시점에는 가격, 보조금, 충전 인프라 등도 소비자들의 관심사가 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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